십자가와 장미 한 송이…‘소박한’ 교황 무덤 일반에 공개
[앵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에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성자였던 교황의 뜻 그대로 무덤에 놓인 건 십자가와 장미 한 송이 뿐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무로 만든 관 속에 누워 세상과 작별 인사를 나눈 프란치스코 교황.
마지막 가는 길 역시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헌신의 뜻이 담겼습니다.
[조반니 바티스타 레/추기경 : "난민과 실향민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동과 격려는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그의 고집은 변함없었습니다."]
장례 미사를 마친 교황의 관은 바티칸 밖으로 나와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운구됐습니다.
교황이 아니라 한 명의 가톨릭 신자로 묻히길 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
무덤을 덮은 돌에는 프란치스쿠스라는 이름만 새겨졌고 교황이라는 직함은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지니고 다녔던 철제 십자가의 복제품, 그리고 무덤 위에 놓인 한 송이 흰 장미가 장식의 전부.
교황이 묻혔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소박한 그의 무덤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수스미다 머피/인도 추모객 : "슬픕니다. 이런 교황 많지 않았으니까요. 다음 교황도 같은 모습이길 바랍니다."]
[아르얀/네덜란드 추모객 : "장례 미사에도 갔지만, 교황과 기도하고 싶어서 (무덤에도) 왔습니다."]
추기경들도 무덤을 찾아 다시 한번 교황의 뜻을 기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애도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 이후 다음 달 6일에서 11일 사이 다음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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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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