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사형 집행, 현행처럼 유예하되 사형수도 노역은 해야"

정경훈 기자 2025. 4. 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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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4.28.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사형제'에 관련해 "현행처럼 집행을 유예하는 방식으로 하되 이분들도 노역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사형제 존폐에 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무기징역인 사람은 오히려 (교도소에서) 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사형수에게는 어떤 노동도 시키지 않도록 돌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과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잘못된 재판으로 사형을 언도받고 집행된 사례가 있다. 사형 집행에 어느 정도 거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중의 일부는 그들이 당한 범죄의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해 사형을 집행하라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에서 사형을 언도받기 위해서는 살인, 내란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러야 한다"며 "저와 가까운 홍준표 전 대구시장(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이 사형 집행을 공약으로 거론했을 때 제가 '만약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형을 선고받아도 집행하겠느냐'라고 물어본 적 있다. 정확한 답을 못하더라"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국은 일정 정도 인도주의적인 목소리를 내려고 하지만 어느 쪽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취한다'는 취재진 말을 듣고 "저는 2019년 홍콩 민주화운동 시위에 옵서버(관찰자)로 갔을 때 중국이 불편해할 만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제가 당시 집권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홍콩 시민을 위한 목소리를 내자 했을 때 그들은 거부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4.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이어 "(대통령이 된다면) 국제사회의 많은 문제에 대해 명쾌한 입장을 낼 것을 주문하겠다. 지금까지 그런 것을 하지 않았던 것은 국익이라는 아주 모호한 가치 때문"이라며 "가치에 맞는 외교를 정립해 나갈 때 더 큰 (국익을) 얻을 수 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어젠다로 활용하면서 정작 홍콩민주화운동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민주당식 정치로는 국제사회의 어떤 지지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40대 기수론을 들고나오며 미국의 버락 오바마, 존 F. 케네디를 거론했다. 본인이 이 두 대통령과 닮았다거나 공유하고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설할 때 흑인인데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미국에 있어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던 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서 공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열심히 살아왔다"며 "이런 제가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게 하나의 영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선되면 대한민국에서 진짜 민주주의가 이룩됐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 기대한다"며 "박정희의 딸이 아니어도, 사법시험 9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집에서 돈을 지원하지 않아도, 훌륭한 정치 명문가의 지원을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케네디 전 대통령은 '달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는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이라는 말을 남겼다"며 "저는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패권 경쟁의 선도 국가로 발전하는 게 어려운 길임을 안다. 그래서 거기에 적합한 리더인 제가 도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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