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과천선 패싱·위례신사선 지연… 위례신도시 투자 수요 행방불명

이성관 2025. 4. 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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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착공 불투명한데다 "위례과천선' 위례패싱 논란까지
계속되는 악재에 투자수요 급감
최고가 대비 2억 하락한 단지도
연합뉴스 자료사진(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지금 주민분들 불만이 많아요. 부동산 시장도 계속 안좋아지고 있고요. 가뜩이나 여기(위례신도시)는 교통도 안좋은데…"

28일 위례신도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위례과천선 패싱 및 위례신사선 착공 지연 등과 관련해 최근 분위기를 설명했다.

위례신도시에 잇따른 교통 악재 여파로 집값이 추락하고 있다. 투자 수요가 급감하며 실수요 위주로만 거래가 체결되는 모양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남시 수정구 소재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이달 16억3천만 원(13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동일면적이 16억5천만 원(8층)에 거래됐던 점을 고려하면 2천만 원 하락했다. 2022년 기록한 최고가(17억3천만 원)과 비교하면 1억 원 내려간 금액이다.

최근 12억6천800만 원(18층)에 손바뀜한 하남 위례롯데캐슬 전용 84㎡ 또한 지난해 9월 12억9천300만 원(13층)에 거래된 만큼 올해 들어 가격이 떨어졌다. 2021년 당시 최고가(14억9천만 원)보다 2억 원 이상 하락했다.

이처럼 위례신도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위례과천선과 위례신사선 등 기대를 모았던 교통 대책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위례신도시에 들어오지 않거나, 계속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위례~과천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통해 위례과천선의 대략적인 노선도를 공개했다.

문서를 보면 위례과천선은 정부과천청사~양재시민의숲을 잇는 A라인과 양재시민의숲에서 Y자로 분기해 압구정으로 향하는 B라인, 송파구 법조타운으로 이어지는 C라인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해당 노선이 위례신도시 안까지 이어지지 않아 주민들이 위례과천선을 이용하기 위해선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교통호재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위례신사선의 경우 착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위례신사선은 당초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다 불발되며 지난해 11월 재정사업으로 전환됐으나 그로 인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만큼 장기 지연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예타에서 탈락해 사업이 아예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위례과천선, 위례신사선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거래는 나름 이뤄지는 것으로 보이나 집값을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투자 수요는 사라졌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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