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 수정 의사 없다”…SNS에 ‘친명좌장’ 소환한 한동훈

이로원 2025. 4. 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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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SNS에 민주당 정성호 의원 ‘태그 실수’
정 의원, 민주당 내 ‘친이재명계’ 좌장 꼽혀
韓 캠프 “정치적 의도 없다…흔한 실수” 강조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코미디언 정성호 씨와 함께 찍은 예능 프로그램 인증 사진을 올리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태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코미디언 정성호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을 태그했다. 사진=한동훈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한 후보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개그맨 정성호와 함께 편의점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녹화 당시 사진을 게시한 것. 한 후보는 이 프로그램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해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 역할을 맡았다.

당시 정성호는 정장 차림의 한 후보 분장을 하고 나와 한 후보의 말투와 화법을 흉내 내 눈길을 끌었다. 한 후보도 정성호를 보며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한 후보는 SNS에 “내가 저러는구나” “거울 치료” “반성” 등 해시태그를 달며 정성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다만 정성호에 인물 태그를 했는데 엉뚱하게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 정성호 의원의 아이디(jungsung_hoi)를 입력했다.

개그맨 정성호의 아이디는 sung_s74인데 그는 인스타그램을 활발히 이용하지 않고 파란색 ‘인증 배지’도 받지 않은 상태다.

한 후보가 인물을 태그하면서 이름으로 검색한 뒤 상단에 뜬 이용자 중 인증 배지가 있는 정성호 의원과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교롭게도 정성호 의원은 민주당 내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인사다. 한 후보가 올린 게시물은 28일 오후 기준 여전히 정 의원이 태그된 상태로 남아있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인물을 잘못 태그한 한 후보의 게시물을 캡처한 이미지를 SNS에 게재하며 “한동훈 후보님, SNL은 저도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만 저는 그 정성호가 아닙니다. 선거운동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꼬집었다.

이후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후보가 직접 올린 건지, 캠프 실무자가 올린 건지 알 수 없지만 SNS 하는 사람들이 흔히 태그하며 겪는 실수”라며 “게시물 수정 의사는 없다”고 한 매체와의 통화를 통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별일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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