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박현배 안양시니어클럽 관장] 어르신들 일자리 행복 '미다스의 손'

이복한 기자 2025. 4.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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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활동 등 26개 사업단 운영…1484명 참여
일하는 100세 공통분모 건강한 삶 '동분서주'
지역 응급 도울 '자동제세동기관리단' 준비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안양시니어클럽 박현배(사진) 관장은 '세대를 잇는 일, 활기찬 미래'를 목표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일자리가 있는 어르신들은 경제적인 도움과 함께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노후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시니어클럽은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상품 제조 판매형 등 체계적이고 세분된 일자리를 찾아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일하는 100세, 아름다운 시니어'라는 공통분모로 어르신들에게 참여, 공유, 건강이라는 행복의 가치를 찾아주는 것이다.

안양시니어클럽은 공익활동 3개 사업단, 역량 활용 9개 사업단, 공동체 14개 사업단 등 모두 26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484명의 어르신이 이들 사업단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공익활동은 관공서, 학교, 사회복지관 등에서 시설 관리 등의 일을 하는 것으로 450명이 활동하고 있다.

역량 활동은 축적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살려 460명이 각종 시설에 파견돼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이색 일자리는 공동체 사업.

안양시니어클럽은 도시락을 제조 판매하는 '할미손 도시락', 커피 및 음료를 판매하는 '커플 데이', 아파트 거점 택배 배송 일을 하는 '한마을 택배',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희망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천연비누를 제조하는 '세자비', 반찬을 만들어 납품하는 '엄마 찬스', 샌드위치와 커피를 판매하는 'MOM'S 맘 샌드', 밥과 라면을 파는 '밥이 보약' 등 다양한 공동체 사업장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어르신 순찰대는 둘레길에서 발목을 다친 시민을 발견하고 119에 구조 요청을 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안양시니어클럽은 올해 경기도노인일자리센터의 지원으로 '자동제세동기(AED) 관리단'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사전교육을 한 뒤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지역 응급대응체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노후 준비가 부족한 어르신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모든 분에게 원하는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해 항상 죄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박현배 관장의 어르신에 대한 사랑은 그 끝과 깊이를 알 수 없는 현재 진행형이다.

/안양=글·사진 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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