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천장까지 쌓아놓은 집, 지역사회 도움 손길

김요한 기자 2025. 4.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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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저장강박증 의심가구에 ‘주거환경 개선’ 완료
4가구 청소·정리·폐기물처리 서비스, 방역·소독 진행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위해 주거 취약계층 적극 발굴
인천 연수구 한 원룸빌라 안에 쌓여 있는 각종 생활폐기물들. 연수구는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4개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사진 = 연수구청]

[인천=경인방송] 인천 연수구 한 원룸빌라.

연수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들이 현관문을 열자 악취와 함께 천장까지 쌓여있는 각종 생활폐기물들이 보입니다.

종이상자부터 남은 음식물을 담은 봉투까지 집안은 그야말로 발딛을 틈이 없습니다.

A씨는 수년전부터 이곳에서 홀로 지내며 집안에 물건을 쌓아놓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상황. 저장강박증은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모아두는 것으로 강박장애 한 종류입니다.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물건을 모아야 불안감이 해소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생활고는 물론 위생과 건강 모두 도움이 필요한 A씨 등 4명에게 연수구가 도움의 손길을 보냈습니다.

인천 연수구는 연수1동·2동·3동 행정복지센터와 연수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사례를 발굴해 연수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4가구에 청소·정리·폐기물처리, 방역·소독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이밖에 재발 방지를 위해 연수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사례 관리와 보건소 치매조기검진 사업도 연계해 진행했습니다.

A씨 등은 깨끗해진 집안을 보며 "새 집으로 온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모든 관계기관이 한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며 "연수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거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수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생활폐기물을 모두 치운 모습 [사진 = 연수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