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공격 멈추고 협상해야…젤렌스키, 차분해져”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협상 중재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나는 그가 공격(shooting)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협정에 서명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에서 워싱턴DC로 출발하기 전에 취재진에게 "우리는 협정의 범위가 (정해져) 있다고 보며 나는 그가 서명하고 이 일을 끝내길 원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믿느냐는 질의를 받자 "약 2주 후에 알려주겠다"고 답했다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그는 '2주의 의미'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2주나 그 이내. 만약 그때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더 늘어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를 두고 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이 '2주 이내' 이뤄지길 원하지만, 추가로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23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종전 협상을 압박하면서 안 될 경우 "손 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 앞서 로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 "그 만남은 잘 진행됐다"라며 "향후 며칠 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 우리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은 멋지고 아름다운 회의였다"라면서 "그(젤렌스키)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며, 훌륭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백악관에서 평화협정 문제로 충돌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나는 그가 더 차분해졌다고 본다"라면서 "그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협상하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그는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그는 3년째 계속해서 무기가 더 필요하다고 하고 있다. 우리는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관련해 나는 그들이 폭격했을 때 놀랐고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ABC 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젤렌스키 대통령이 포기할 준비가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6일 회동 때 크림반도를 언급했는지를 묻자 "그는 짧게 언급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시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왜 크림반도를 포기했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뒤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거론하면서 "그(푸틴 대통령)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뒤 2차 제재 가능성 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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