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대에 올랐던 전력株, 관세 우려에 주춤…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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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수요와 미국 전력망 교체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던 LS ELECTRIC(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하락했다.
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지난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LS ELECTRIC과 달리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에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두고 있지만 부족분을 울산공장에서 가져오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도 LS ELECTRIC과 마찬가지로 업종 내 밸류에이션 하락 탓에 목표주가가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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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수요와 미국 전력망 교체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던 LS ELECTRIC(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발 관세 우려 속 증권가에서도 두 회사에 대한 목표가를 하향조정하기 시작했다.
28일 거래소에서 LS ELECTRIC은 전 거래일 대비 4900원(2.55%) 하락한 18만7400원에, HD현대일렉트릭은 1500원(0.50%) 하락한 2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지난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전선 노후화에 따라 교체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리쇼어링(해외에 나간 기업이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도 한몫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 변압기와 전선 70%가 설치된 지 25년 이상 지난 노후 설비로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지난해 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 수익률은 각각 255%, 387%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두 회사 주가는 큰폭으로 조정받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내 교체수요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미·중 갈등으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고 미국에서 국내 전력기업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초고압 변압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심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LS ELECTRIC에 16.87%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에도 자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일부 국내 전력주에 대규모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적이 있었다. LS ELECTRIC과 달리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에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두고 있지만 부족분을 울산공장에서 가져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며 기본관세(10%)를 적용받고 있으나 25% 상호관세 부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리킹카운티 부지에 추진하던 1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일시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한달간 개인투자자는 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을 각각 215억원, 23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주가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지난 22일부터 23일 사이 두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하며 대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LS ELECTRIC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6만3000원으로 낮춘 상태다. 신한투자증권 29만원→26만원, NH투자증권 31만원→28만원, 키움증권 29만5000원→25만원 등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직전 목표주가 산정 시점 대비 업종 밸류에이션 변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주력 제품인 배전기기의 빠른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과 미국 시장 내 타이트한 수급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회사도 고객사로 부담 전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LS ELECTRIC과 마찬가지로 업종 내 밸류에이션 하락 탓에 목표주가가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51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 50만2000원→47만4000원, NH투자증권 50만원→44만원, 키움증권 48만원→40만원 등이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와 데이터센터 투자 모멘텀 둔화에 따라 섹터 전반에서 멀티플을 조정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전력망 중심의 고마진 수주, 북미를 대상으로 한 고수익 물량 확대, 중장기 CAPA(생산능력) 확대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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