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영업익 5배 증가... "美 필리조선소 생산능력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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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고부가 선박 선별 수주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를 위해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필리조선소 생산능력을 확대해 미 해군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미국 해군 군함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은 올해 5~6척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군함 함정 이후 향후에는 전투함과 항공모함으로 MRO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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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고부가 선박 선별 수주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기점으로 미국 해군과의 협력 범위를 유지·정비·보수(MRO)를 넘어 전투함과 항공모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1341억원, 영업이익 2586억원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영업이익은 388.8% 증가했다. 시장에서 전망한 영업이익 컨센서스 206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조선 빅사이클(초호황기)에 따른 수주 증가가 본격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박 수주 계약의 대부분은 헤비테일 계약(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형태의 계약)이라 선박 인도 시기에 수익성이 가장 높아진다. 또, 최근 저가 컨테이너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 비중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화오션은 올해를 미국과의 협력 확대 원점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노를 젓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산 선박 제재가 구체화되면서 K-조선으로 눈을 돌리는 해운사들이 늘어나고 있고, 특수선 시장도 지정학적 긴장과 현대화 수요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오션의 특수선 사업부는 잠수함 건조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3034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으로 각각 113%, 625% 증가했다.
이를 위해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필리조선소 생산능력을 확대해 미 해군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날 실적발표 뒤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필라델피아주 소재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리도록 생산설비를 확장할 것"이라며 "2개의 도크 중 하나를 안벽으로 쓰고 있는데, 이를 도크로 활용하면 2배 정도로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다면 다른 안벽으로 쓰는 공간을 인수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과의 협력 확대도 시사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미국 해군 군함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은 올해 5~6척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군함 함정 이후 향후에는 전투함과 항공모함으로 MRO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날 생산력 향상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도크와 6500t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생산량과 건조 효율성을 증대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배가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부유식 도크는 2027년 3월 말까지 도입된다. 길이 480m, 폭 97m, 부양 능력 18만 톤의 초대형 규모다. 기존 도크들과 역할 분리를 통해 생산 최적화로 선박 생산량 증대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6500t급 초대형 해상크레인은 대형 블록을 직접 인양 및 탑재가 가능하다. 2027년 11월 말까지 도입돼 생산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부유식 도크와 초대형 해상 크레인 추가 도입을 위한 투자는 단순한 생산설비 확장을 넘어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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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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