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캐나다산 맞아?" 미국산 불매운동에 '단풍 워싱'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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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맞서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캐나다에서 캐나다산이라고 주장하는 상품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캐나다 소비자들은 단풍 라벨이 붙은 제품에 허위 광고가 없는지를 파악하는 앱까지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쟁법 전문 변호사 니키포로스 이아트루는 "올해 들어 관세 논란이 거세지면서 단풍 라벨을 앞세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캐나다 국기(단풍 라벨)로 상품을 장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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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과장 광고 가려내려 원산지 앱까지 사용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맞서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캐나다에서 캐나다산이라고 주장하는 상품이 급증하고 있다. 무늬만 캐나다산 상품이 범람하자 ‘진짜 캐나다산’을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앱)도 등장했다.

일부 캐나다 소비자들은 단풍 라벨이 붙은 제품에 허위 광고가 없는지를 파악하는 앱까지 사용하고 있다.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제조국가와 원산지, 브랜드 소유 기업의 국적을 알려주는 앱 ‘바이 비버’는 지난 2월 출시 후 15만회 다운로드됐다. ‘비버 메이드’, ‘오 스캐나다’ 등 단풍 라벨을 검증하는 유사한 기능의 앱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캐나다의 한 소비자 루시 프로모위츠는 식품의 라벨을 앱으로 스캔한 뒤 원산지와 유통 경로를 확인하느라 쇼핑하는 데 평소보다 2배의 시간이 걸린다고 WSJ에 전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준비됨’이라는 라벨을 스캔했더니 미국 캘리포니아를 거쳐 배송됐다는 정보가 나왔다”며 ‘진짜 캐나다산’ 제품을 찾는다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수프 제조 기업 캠벨은 완두콩 수프 통조림에 ‘캐나다에서 디자인됨’이라는 라벨을 붙였다가 곤욕을 치렀다. “캐나다에 머물다가 떠올린 음식이라는 거냐”는 소비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캠벨은 “캐나다인의 취향 혹은 요리법을 기반으로 제작된 제품이라는 뜻”이라며 “통조림에 쓰인 완두콩도 캐나다 농부들이 재배했다”이라고 해명했다.
단풍 라벨이 허위·과장이라는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식품 검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이 같은 신고는 6건에 불과했으나 지난 2월과 3월 두 달동안 58건으로 급증했다.
캐나다의 경쟁법 전문 변호사 니키포로스 이아트루는 “올해 들어 관세 논란이 거세지면서 단풍 라벨을 앞세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캐나다 국기(단풍 라벨)로 상품을 장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기관의 표적이 되지 않으면서 단풍 라벨을 붙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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