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SK텔레콤 고객들 집단소송 준비… 카페 가입자 2만명 돌파

양진원 기자 2025. 4. 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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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의 한 T월드 매장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로 최대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분노한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SK텔레콤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카페'가 개설돼 집단소송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가입자는 오후 2시40분 기준 2만541명을 기록 중이다.

운영진은 집단소송 준비와 함께 SK텔레콤에 대한 불매운동을 준비 중이라고 공지했다. "SK텔레콤 핵심 시스템이 해킹당해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며 "유심 정보는 단순한 통신 정보가 아니라 복제폰 개통, 금융 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텔레콤과 정부가 해킹 의심 장비를 격리조치하고 전면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해당 카페에는 집단소송에 참여하겠다는 게시글이 봇물처럼 올라오고 있다.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도 별개로 만들어졌다. 해당 홈페이지 운영진은 이번 유심 해킹 사건과 관련해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진행 중이며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겠다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전국 2600여 T월드 매장에서 이동통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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