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방탄소년단 진, '밴드' 캔버스에 그려낼 솔로 정체성

정하은 기자 2025. 4.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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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진이 이번에도 밴드 사운드를 택했다. 전매 특허 경쾌한 에너지를 보여준 '해피'에 이어 6개월 만의 신보 '에코'까지 박진감 넘치는 밴드 음악으로 진만의 솔로 정체성을 완성한다.

진은 5월 16일 오후 1시 미니 2집 '에코(Echo)'를 발매한다. 삶의 다양한 순간들이 각기 다른 모습의 '울림'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대다수 곡의 작사에 참여해 많은 사람의 공감대를 자극할 이야기와 감정을 진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지난해 6월 전역한 진은 그해 11월 발표한 첫 번째 솔로 앨범 '해피'의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를 빌보드 '핫 100' 차트 53위에 올리는 등 성공적인 솔로 데뷔 신고를 했다.

이번 신보 타이틀곡 '돈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는 연인과의 관계가 무너져가는 상황에서도 사랑 때문에 서로를 쉽게 놓지 못하는 모순을 노래한다. 이 외에도 '낫띵 위드아웃 유어 러브(Nothing Without Your Love)' '루저(feat. 최예나)' '로프 잇(Rope It)' '구름과 떠나는 여행' '백그라운드(Background)' '오늘의 나에게'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도 전곡이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다. 진은 밴드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첫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린 '디 애스트로넛'과 '마이 유니버스'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 곡이었고, 진의 전작이자 첫 솔로 앨범인 '해피' 역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앨범이었다.

'에코'도 밴드 사운드를 주축으로 하지만 색깔은 조금 다르다. '해피'에서 진은 '해피 바이러스'로서 청춘 로커의 밝은 분위기를 담았다면, '에코'에선 그간 보지 못했던 와일드한 로커 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한 컨셉트 포토에서 진은 목선을 덮는 장발을 선보였으며 밝은색 브릿지와 검정 네일 아트를 더해 기존의 단정한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황선업 대중음악평론가는 “진의 보컬은 앞뒤 없이 쭉 뻗어내는 직선적인 성격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황 평론가는 “탄탄한 중저음과 감성적인 고음을 가진 진의 보컬이 밴드 사운드의 역동성과 만났을 때 예상보다 훨씬 강렬한 에너지를 만들어 냄을 '러닝 와일드'를 통해 확인했다”며 “섬세한 기교 대신 직선적 매력이 앞서는 진의 보컬은, 록 편성의 곡을 통해 더욱 다이나믹하고 생동감 있는 음색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그룹 활동에서는 제한적으로만 보여줄 수 있던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밴드 사운드라는 캔버스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그리고 넓게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진은 앨범 발매와 함께 6월 첫 단독 팬 콘서트 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투어는 6월 28~29일 고양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시작한다. 이후 일본 치바와 오사카를 비롯해 미국 애너하임, 댈러스, 탬파, 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총 9개 도시에서 18회 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진은 전역한 지 1년도 안 돼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팀 유튜브 채널 예능 콘텐트 '달려라 석진'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 등 활동을 통해 한층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 다른 전역 멤버인 제이홉은 지난 3월 싱글 '스위트 드림스'를 내고 현재 단독 월드투어 중이다.

방탄소년단 나머지 멤버들(RM∙슈가∙뷔∙지민∙정국)이 모두 6월 전역을 앞두고 있어 완전체 활동에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가요계에선 올해 안에 싱글 또는 스페셜 앨범 형태로 방탄소년단의 새 노래를 발표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hll.kr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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