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 미국 반도체 법인, 지역경제 파급 효과 28조원

김남이 기자 2025. 4. 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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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 '2024년 경제영향 보고서'… 지난해 텍사스 중부지역 경제파급 효과 28.5조원
삼성 오스틴 반도체(SAS), 지난해 미국 텍사스 경제 효과/그래픽=이지혜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28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를 내며 지역 사회에 녹아들고 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의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각종 지원을 받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28일 삼성전자의 미국 생산 자회사인 삼성오스틴세미컨덕터(SAS, Samsung Austin Semiconductor)가 발표한 '2024년 경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스틴 캠퍼스와 테일러 캠퍼스가 유발한 경제효과는 197억6000만달러(약 28조5000억원)에 이른다.

SAS는 해마다 외부 기관에 의뢰해 텍사스 지역에 미치는 경제 영향을 분석한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정부와 텍사스 정부 등의 지원, 세금 감면 등 경제 정책에 참고 자료로 쓰인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현지 법인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 효과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SAS는 1996년부터 오스틴 지역에서 반도체를 생산 중이고, 2022년부터 170억달러를 투자해 테일러 지역에 신규 팹(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국 상무부는 SAS의 경제 효과 등을 참고해 지난해 말 최대 47억4500만달러(6조8000억원)의 자금을 삼성전자에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오스틴 캠퍼스에서 109억6000만달러, 테일러 캠퍼스에서 88억달러가 발생했다. 테일러 캠퍼스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오스틴 캠퍼스 효율화와 직원의 자연스러운 감소로 파급 효과는 전년과 비교해 70억달러가량 줄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테일러 캠퍼스의 현지 직접 고용이 증가한 부분이다. 테일러 캠퍼스의 직접 고용인원은 2023년 698명에서 1110명으로 약 1.6배 늘었다. 간접 고용 등을 포함하면 테일러 캠퍼스의 총 고용효과는 3664명이다. 테일러 캠퍼스는 내년 말 가동을 준비 중으로 5년 이내에 직접 고용한 생산 직원을 35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오스틴 캠퍼스와 테일러 캠퍼스 운영으로 발생한 일자리(건설 포함)는 총 3만8498개로 근로자 급여로만 26억달러가 지급됐다. 오스틴·테일러 사업장이 지난해 텍사스주에 낸 세금은 2억205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SAS는 수십 개 자선 단체를 돕고자 300만달러를 기부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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