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노리는데 4위까지... "내 출전시간보단, 위닝 멘탈리티 필요" 베테랑 이청용이 진단한 울산의 현 상황

임기환 기자 2025. 4. 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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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울산 HD는 명실상부 최근 3년간 K리그 최강의 팀이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연패를 이뤘으니 너무나도 당연한 명제다.

그랬던 울산이 시즌 초 중상위권에서 헤매고 있다.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 팀 중 가장 많은 12경기를 치렀는데, 5승 2무 5패, 승점 17로 3위 김천 상무(5승 2무 3패, 승점 17)에 다득점에서 밀린 4위에 위치해 있다. 2경기 덜 치른 7위 포항 스틸러스(4승 3무 3패, 승점 10)와는 승점 2 차이에 불과하다.

승과 패가 동률인 5할 승률의 상황까지 떨어진 울산.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단 변화의 폭이 큰 것도 왕조 체제 유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울산은 겨울 이적시장 때 주민규, 김기희, 이명재, 이규성 등 주력 선수들을 떠나 보냈다. 대신 허율, 이재익, 이진현, 에릭, 윤종규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아직까진 시너지가 좀체 나지 않고 있다. 기존 선수들이 대거 나가고, 새로운 얼굴들이 들어오는 중에 생기는 과도기다. 특히나 울산의 최근 2연패 과정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던 주포 주민규의 이적은 울산의 득점력 감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울산의 팀 득점은 11골로, K리그1 12개 팀 중 6위에 그치고 있다. 이 부문 10위(9골) FC 서울과 고작 2골 차이에 그치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재계약을 체결한 팀 내 최고참 이청용 역시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청용은 1988년생으로, 이전 한국 나이로 37세다. 어깨에 얹혀진 무게감이 막중하다. 이청용은 FC 안양 원정 승리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시즌 변화가 컸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코치진까지 말이다.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하다고 본다. 경기력에 부족한 점은 보이지만, 아주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다 같이 좋은 경기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최근 울산의 경기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상술했듯이 기존 베테랑이 이탈하고 어린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팀 컬러는 젊어졌지만, 안정성은 떨어진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일장일단이 확실하다. 안정감을 찾기까진, 이기는 경기를 통한 위닝 멘탈리티 장착이 필요하다. 이런 승리를 통해 팀이 단단해진다. 새로운 선수들이 이적해 왔고, 나름의 부담도 있을 거다. 아직 시즌 초이기도 하지 않다. 감독님께서 최대한 편안하게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시기 때문에, 시간은 걸려도 좋아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팀 컬러가 젊어진 것이 대해서는 긍정적 생각을 밝힌 이청용은 "좋았던 점, 보완해야 할 점 등을 공유하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나 역시 개인 출전 시간에 대한 욕심보다는, 경기에 나설 때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게끔 집중하고 있다. 1분이 됐든, 45분이 됐든 잘 준비하면서 시즌을 이어 나가고 싶다. 울산에서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다. 팀이 발전하는 것도 느낀다. 이번 시즌 결과 하나만 보고 달리고 있다"라고 개인보다는 팀에 집중할 거라고 다짐했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울산이 치른 12경기 중 9경기에 나서며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 영입된 어린 자원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이청용은 "일단 재능은 굉장히 좋다. 완성된 선수들이다. 다만 해외 생활을 오래 했던 선수들도 있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또 다른 장점들이 있다. 그런 걸 활용하는 경기가 나와야 한다"라고 평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청용의 이번 시즌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트로피를 하나 덜 들게 되면 대망의 4연패를 이룬다. 이청용은 "작년도, 재작년도 목표는 우승이었다. 그런데 그걸 기대하면서 경기하진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면 더 높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해왔던대로 해왔을 뿐"이라며 눈빛을 번뜩였다. 비록 현재 호랑이의 성대는 전 같지 않지만. 든든한 베테랑 이청용이 버티고 있기에 울산은 빠른 시일 내 우렁찬 포효를 되찾길 오늘도 기대한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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