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번호 알려주세요" 유심 미끼로 보이스피싱?…경찰에 문의 빗발

#20대 여성 A씨는 지난 26일 SK텔레콤 대리점이라는 곳에서 전화를 받았다. 유심 재고가 들어왔다며 A씨 신상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번호 앞자리를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A씨는 해당 정보를 넘겼고, 불안한 마음에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신고센터에 상담 요청을 넣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SK텔레콤 대리점이나 본사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우려한 시민들이 경찰에 관련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 경찰은 실제 SK텔레콤 관계자 사칭 보이스피싱이 발생하면 누구나 당할 수 있고 피해가 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보이스피싱 센터에 지난 25일부터 'SK텔레콤 대리점이나 본사라고 소개하면서 개인정보를 묻는 전화가 왔다. 이게 보이스피싱이 맞냐'는 상담이 상당수 들어오고 있다.
SK텔레콤은 공식적으로 전화·문자 등을 통해 고객에게 유심 교체 관련 안내를 하겠다는 발표한 적은 없다. 다만 일부 대리점 등에서 소비자 편의차 유심 교체를 위해 일부 고객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화를 끊고 다시 통화를 시도하거나, 실제 대리점을 방문해 해당 연락을 한 게 맞는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 보이스피싱 센터로 전화하면 전문가 상담과 대처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SK텔레콤 발신 전화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가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 유심 해킹으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기도, 당하기 좋은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 SK텔레콤 유상 무심 교체 소식을 악용한 피싱·스미싱 사례도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전날 '유심 무상 교체', '유심보호서비스'로 속여 외부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하는 사례를 확인해 긴급 공지했다.
발견된 사례는 검색엔진에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언론보도 일부를 발췌해 삽입한 검색 결과가 노출되고, 검색 결과를 클릭하면 중간 경유용 비영리 도메인을 통해 도박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정부는 검색 결과 노출 사이트의 주소가 정상 사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접속을 자제해 달라 당부했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SK텔레콤 해킹 관련 금전피해는 없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해당 사건을 전담해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며 며"해킹 세력을 아직 특정하지는 못했다. 접수된 금전피해도 없다"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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