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대란’ 야기한 SKT 해킹 사건…경찰 “해킹 세력 특정된 단계는 아냐”

박선우 객원기자 2025. 4. 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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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사이버수사대, 입건 전 조사 진행 중
“SKT로부터 수사의뢰 받아…금전 피해 접수된 건 없어”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SK텔레콤이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개시한 28일 서울 시내의 한 SKT T월드 매장 앞에 유심 재고 소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에서 발생한 해킹 피해 사건으로 이른바 '유심(USIM) 교체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경찰은 해킹 세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서 SK텔레콤 해킹 피해 사건과 관련해 "지난 22일 SK텔레콤으로부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면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이 팀(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전담을 맡겼다"면서도 "해킹 세력이 특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금전 피해 신고는 없다. 다만 부산경찰은 지난 22일 오전 60대 남성 A씨로부터 '갑자기 SK텔레콤 휴대전화가 해지되고 내 명의의 알뜰폰이 개통돼 은행 계좌서 5000만원이 빠져나갔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 공격으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유영상 대표이사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공식 사과에 나서는 한편 이날인 28일부터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가입자(18일 자정 전 가입)들을 대상으로 무상 교체 서비스를 지원한다.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유심 물량이다. SK텔레콤 가입자와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수가 약 2500만 명에 달하는 한편, 현재 SK텔레콤이 확보한 유심 물량은 약 100만 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내달 중 확보할 수 있는 유심 물량도 500만 개 정도일 것으로 보이는만큼, 당분간 '대리점 오픈런' 등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SKT 가입자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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