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대리점 앞 장사진… 유심 정보 유출에 강원도 가입자들 불안

SK 텔레콤이 28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실시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강원도내 가입자들이 오전부터 대리점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리점 안과 밖에는 대략 50여 명에 가까운 인파가 옆 건물까지 이어지게 줄을 섰다.
춘천 석사동에 거주하는 이모(56)씨는 “자녀가 유심을 꼭 교체해야 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나왔다”며 “정보 관리를 똑바로 안한건 기업인데 왜 피해는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춘천 근화동에 거주하는 김모(34)씨는 “불안한 마음에 직장까지 반차를 내고 유심을 교체하러 왔다”며 “기다려보고는 있는데 오전중으로 교체가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앞서 SK 텔레콤은 지난 19일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민감정보 유출 여부는 조사 중이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가입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SK텔레콤은 전국 T월드 매장 2천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유심 교체 예약 신청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지만 사이트에도 예약자가 몰리면서 한때 대기 인원이 4만명 가까이 생기는 등 접속 장애를 빚었다.

현재 SK텔레콤 이용자들은 공동 대응 사이트를 개설하고 국회 국민동의 청원 등에 나선 상태다. 운영진들은 언론사에 보낸 메일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금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중대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SK텔레콤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확한 피해 범위나 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감과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 규모 파악,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회 청원은 5만 명 이상 동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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