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여년 무단적체된 생활폐기물 처리로 주민숙원 해결

강시일 기자 2025. 4. 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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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산대리 산수골 수십년 방치된 400여t 쓰레기, 주민들과 협력사업으로 처리하고, 쓰레기 종합관리체계 강화 계획
경주시가 주민들과 협력사업으로 수십년간 방치된 400여t의 생활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수십년간 무단 적치된 쓰레기 처리에 나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 찬사를 받고 있다.

경주시는 안강읍 산대리(새터마을)와 육통리를 연결하는 농어촌 간선도로 중간지점, 산수골 목장 인근 야산에 방치돼 온 폐기물 문제 해결에 나서 400여t의 쓰레기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이 20여년간 무단 적치된 임야는 사실상 비공식 쓰레기 집하장으로 전락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산불 발생과 사건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우범지대로 전락해 불안하다고 하소연하던 지역이다.

해당 토지는 부산 거주 개인 소유로 등록돼 있다. 시는 토지 소유주의 친척 A씨가 수십 년간 폐가전, 생활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수집·야적해 온 것으로 확인했다.
경주시가 주민과 협력해 400여t의 생활쓰레기를 정리해 깨끗하게 단장된 야산. 경주시 제공

이로 인해 여름철 악취와 해충 발생, 장마철 침출수 유출 우려 등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생활민원이 야기됐다.

주민들은 5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으나, 수집자가 "개인적 수집 행위"라고 주장하며 행정적 지도를 이행하지 않고 거부해 오랜 기간 주민숙원으로 남아있었다.

경주시는 조사 결과 야적된 폐기물 규모가 400t에 달하자 올해 1월 환경관리팀에 전담 TF팀을 구성 운영하며 민원 해결에 나섰다. TF팀은 주민, 토지 소유주, 수집자 측과 수십 차례 협상을 벌여 지난 4월 폐기물 처리에 전격 합의했다.

경주시는 분진·소음 방지 대책과 사후 점검까지 포함한 체계적 처리 계획도 마련하고, 폐기물 수거와 운반·처리를 추진하면서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나서 정리하고 있다.
경주시 산대리 야산에 수십년간 무단 야적되고 있는 생활쓰레기 더미. 경주시 제공

이번 폐기물 처리에는 경주시, 북경주행정복지센터, 목장 관계자, 지역 주민 대표 등이 협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방치 폐기물 문제에 대한 종합 관리체계를 강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황훈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이번 합의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오랜 고질 민원을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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