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 대선 출마하는 게 맞나"

박종화 2025. 4. 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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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당한 정권의 총리,장관이 대선 출마 하는게 상식에 맞느냐"며 "민주당은 탄핵당한 정권의 여당이 대선후보를 공천 하는거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썼다.

국민의힘 2차 경선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무소속이나 제3지대에 머물며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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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차출론 직격
"당 지도부, 단일화에 권한 있나"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사진=연합뉴스)

홍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당한 정권의 총리,장관이 대선 출마 하는게 상식에 맞느냐”며 “민주당은 탄핵당한 정권의 여당이 대선후보를 공천 하는거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썼다. 그는 이와 함께 “탄핵당한 정권의 당 대표가 대선 출마하는 것도 상식에 맞는가”라고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각각 국정 2인자와 집권당 대표를 지낸 한 대행, 같은 당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한 글이다.

홍 후보는 이날 한 대행 차출론에 불편해 하는 글을 잇달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앞서도 “대선보다 당권에만 눈먼 사람들”을 언급하며 “나 홀로 고도(孤島·외딴 섬)에서 대선 치르는 것 같다”고 썼다 이와 함께 “당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나 홀로 분전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만 간다“고도 했다.

한 대행은 30일 이후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을 보좌하던 손영택 총리 비서실장이 전격 사임한 것도 한 대행 출마를 준비하기 위한 걸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2차 경선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무소속이나 제3지대에 머물며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할 공산이 크다.

최근 홍 후보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도 기자들과 만나 “나는 한덕수 대행이 나오면 좋다”며 “지금 이렇게 해놓고 한덕수 대행이 출마 안 하면 오히려 (당) 입장이 곤란해진다”고 했다. 이미 한 대행 출마를 원하는 보수 유권자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에 소극적이란 입장을 보이면 경선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홍 후보가 한 대행 출마를 비판하며 당권을 언급한 건 한 대행 차출론을 뒷받침하는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에 “지도부가 끼어본들 지도부에 무슨 권한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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