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합격선 '6등급'까지 추락…초등교사 3명 중 2명 "이직 고민"
[EBS뉴스 12]
한 때 선망의 직업이었던 초등학교 교사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는데요.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교육대학의 합격선이 일제히 떨어졌는데요.
수시모집은 내신 6등급, 정시는 수능 4등급 중반대까지 합격선이 하락하는 등 과거와는 위상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입시에서 교대 입학생의 수시 합격선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춘천교대의 2025학년도 수시 일반전형 등록자 가운데 가장 성적이 낮은 경우는 6.15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학년도 4.16등급, 2024학년도 4.73등급보다 1등급 넘게 떨어진 겁니다.
서울교대로 마찬가지로, 일반전형 합격자 80% 수준의 학교내신이 2등급대로 떨어졌고, 학생부 종합전형도 2.45등급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들 대학은 모두 학령인구 감소에 맞춰 신입생 선발 인원을 전년보다 줄인 상태였습니다.
선발인원이 줄었는데도 교대 합격선이 계속 하락하는 건, 교권은 추락하고 업무 강도는 올라가면서, 교직에 대한 인기가 떨어진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입니다.
전국 교대에서 미충원된 인원도 2020학년도 8명에서 2024학년도 23명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학생들하고 상담을 하다보면 일련의 교권 침해 사건들을 목격하면서과연 교사가 과거처럼 존중받는 직업인가라는 고민이 하나 있고요.
초등학교에 학생 수가 급감한다는데 자신들이 대학을 졸업했을 무렵에 교사 자리가 나올 수 있느냐…."
지난해 서울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연구에서 '향후 기회가 된다면 이직하고자 한다'는 초등교사는 42.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교직 경력 13년 이하인 젊은 초등 교사는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이직을 고려한다고 답했습니다.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와 행정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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