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어린시절 친구 별로 없어, 연시은에 공감 ‘악한영웅2’에 위로 받아”[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Class 2'를 통해 새롭게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을 짚었다.
박지훈은 4월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극본 박현우 유수민/연출 유수민) 인터뷰에서 감정, 액션 연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이야기.
Class 1(이하 클래스 1)부터 눈빛 연기로 호평을 얻었던 박지훈은 "눈빛 연기 계산을 하지는 않았다. 상황에 대한 인지만 하고 들어가는 편인 것 같다. 상황의 틀만 생각했다. 백지의 상태로 가서 찍기 전에 감독님과 얘기를 하면서 뇌에 막 넣는 것 같다. 연시은은 너무 화가 나서 몸에 도는 피가 차가워진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 캐릭터였던 것 같다. 차갑고 무뚝뚝한 캐릭터라서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도 얼굴 근육이 떨리는 걸 모를 때가 많았다. 모니터를 보면서도 몰입해있구나 싶었다. 잘했다 못했다는 게 아니라 프레임 안에 캐릭터가 잘 표현됐구나를 잘 보여준 것 같아서 저도 보면서 놀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신으로는 연시은과 싸움 끝에 나백진(배나라)이 쓰러진 후 나백진을 돌아보는 장면을 꼽았다. 박지훈은 "나백진, 연시은이 비슷한 면이 많지 않나. 나백진도 길의 끝은 서로 달랐지만 저 친구도 나와 같은 친구를 걸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나백진은 친구가 없이 끝났는데 시은이는 친구가 생기고 끝이 나는 거라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클래스1보다 높아진 전투력에 대해서는 "친구를 잃어서 그간에 쌓인 감정도 있었고 맷집이 강해지면서 싸움도 더 잘해진 느낌을 받았다. 시은이의 다른 감정을 연구해봤는데 클래스1보다는 좀 더 악에 바친다고 해야 할까, 싸움을 끝내는 게 아니라 지겨운 짓 좀 그만하자는 감정을 담고 싶었다. 조금 더 잘 싸우려 하고 상대의 물건을 활용해서 액션을 하는 게 달라진 점이 아니었나 싶다. 클래스2에서 서준태(최민영)를 구하려고 구한 건 아니지만 최효만(유수빈)와 싸울 때 왜 액션을 안 하지 느낄 수 있는데 싸움을 좋아하는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트라우마를 극복하면서 싸우는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피치못하게 싸우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액션보다는 친구의 스토리에 더 집중해서 봐주시면 왜 싸우지 않으려고 하는지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체력적인 어려움은 느끼지 않았다. 워낙 춤을 좋아하고 아직까지 춤을 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의 한계점은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나이 먹었구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클래스1 때 증량을 했던 건 아니었고 밥을 안 먹고 액션신을 하기가 고되다. 되게 고되다. 한끼 한끼 건강하게 먹어가면서 찍었던 것 같다. 교묘하게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 때린다. 피치못하게 보호대를 차면서 해서 큰 부상은 없었다. 한 번에 안 가면 여러 테이크를 가야 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맞을 땐 맞고, 때릴 땐 때리고 그랬다. 한 번 찍을 때 미안하지만 과감하게 때리고 맞고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맞는 게 더 편한 것 같다. 때리는 게 잘 살려면 맞는 사람도 잘 해야 한다. 클래스1 때도 사실 어려웠던 게, 전영빈(김수겸)을 커튼에 묶어서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있는데 안전 가면을 쓰고 때렸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때리는 것보다는 오히려 맞는 게 더 편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극 중에서는 미소 한 번 쉽게 짓지 않는 캐릭터이지만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박지훈은 "온오프가 되는 것 같다. 리딩할 때도 '어떻게 바로 시은이가 나오지?' 했다. 현장에서 웃고 잘 지냈는데 촬영할 때는 바로 시은이가 나오더라. 저도 궁금하더라. 현장에서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그 분위기를 잘 따라갔다. 컷 하면 장난도 치면서 재밌게 잘 찍었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 성격은 어떤 지 묻자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닮았다고 생각한 캐릭터는 시은이였던 것 같다. 아역생활을 하면서 의지할 수 있었던 게 부모님뿐이었고 친구가 많이 없었다. 어릴 때 혼자 있었던 시간이 많았다. 그런 모습을 생각하면 시은이의 마음을 너무 잘 알겠더라. 쓸쓸한 뒷모습을 표현할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다. 액션신 말고는 감정적이거나 혼자 있던 시간들은 시은이가 제일 비슷한 것 같다. 친구가 없었던 이유의 해답은 아직 못 찾았다. 워낙 사투리도 쓰고 아역 생활 하면서 친구들보다 부모님과 있던 시간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아픈 추억이기는 하다"고 답했다.
연시은을 연기하면서 위로 받았던 순간도 있었다고. 박지훈은 "결국은 웃네 하는 생각이 들다 보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잠시나마 웃었다는 거에 위안이 되고 시청자로서도 몰입이 됐다. 편안한 상태구나 라는 걸 느끼면서 위로구나 좋았던 순간이 됐다"고 털어놨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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