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흉기난동 고교생…자녀 등원 시키던 학부모 얼굴도 찔렀다
"처음엔 뒷좌석 창문 두드려…어린 애 노린 것 같아 무서웠다"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어린 자녀들을 노린 것 같아 정말 무서웠습니다."
28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7살과 4살 자녀를 학교로 등원시키던 학부모 A 씨는 갑작스레 달려든 고등학생에게 피해를 입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A 씨는 사건 당시 고등학교 앞 1차선 도로에서 차량 정체로 서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다가와 차량 뒷좌석 창문을 두드렸다.
A 씨는 "왜 차를 두드리나 싶어 (운전석) 창문을 열었더니 학생이 1~2초 정도 저를 보더니 곧바로 흉기를 휘둘렀다"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문구용 칼로 얼굴을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상처는 깊지 않았다.
A 씨는 "공격 당시 학생이 뒷좌석 쪽을 먼저 두드린 것을 보면 어린 자녀들을 노린 것 같아 더욱 아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전석을 바로 겨냥한 게 아니라 아이들이 탄 뒷좌석을 먼저 두드렸다"며 "아이들이 타깃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36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B 군이 1층 복도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이 범행으로 교장과 교직원과 행인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B 군은 범행 직후 공원 저수지 쪽으로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A 씨와 다른 행인 1명을 추가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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