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도적 초격차로 반도체 세계 1등 만들겠다"... '공식 대선 후보' 첫 공약
인재 양성 중심으로 공약 발표
오후에 SK하이닉스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날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발표한 첫 공약이다. 이 후보는 공약을 통해 막대한 세제 지원과 관련 법 통과 등 '친기업' 노선을 명확히 했지만, 논란이 됐던 '연구·개발(R&D) 인력 주52시간 근무제'는 이날 공약에 담지 않았다.
이 후보가 이날 발표한 반도체 공약은 '초격차를 위한 국가 주도 반도체 산업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 후보는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 뿐 아니라 일단 격차가 생기면 따라잡기 어렵다"며 "정부가 길을 내서 기업들이 잘 달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로드맵도 발표했다. 우선 '반도체 공급망 생태계 강화'다.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반도체에는 세금을 최대 10% 깎아주고,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완공해 반도체 기업들의 RE100(생산 등에 필요한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 달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재생에너지 기반 국가 전력망을 구축해 에너지 전환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뜻한다.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신속하게 조성해 스마트 그린 반도체 단지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업 투자 여력 확대 등의 방안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인재 양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를 위해 R&D 지원 및 반도체 대학원 등 고급 인력 양성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이 후보는 대선 경선 후보 시절 발표한 인공지능(AI) 공약에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과 병역특례 확대를 기반으로 국내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인재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산업에도 인재가 필수적인 만큼 유사 정책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AI메모리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개최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AI 관련된 생태계를 회복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이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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