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전생’ ‘천국보다…’ ‘신병 3’의 공통점?…안방극장 휘어잡은 예능PD 출신의 힘[스경연예연구소]

세상 어디서나 ‘융합의 힘’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단 한 가지의 장점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가장 장점과 부지런히 배우는 학습을 결합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모습이 방송가에도 활발하다.
특히 안방극장에서는 최근 예능PD 출신으로 드라마에서 각광을 받는 이들이 늘었다. 이들은 단순히 ‘색다른 도전’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 자신만의 작법으로 하나의 일가를 이루고, 끊임없이 실력있는 배우들과 제작진을 모아 드라마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중이다.

특히 세 명의 PD들 작품이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는 요즘 전파를 타고 있다. 세 명의 연출자는 각자의 색깔로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시청률 경쟁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예능PD에서 드라마PD로의 전업을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한 인물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인물이 바로 신원호PD다. 그는 현재 tvN에서 주말극으로 방송 중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이다. 2020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했던 그는 2021년 그 속편을 지나, 현재는 스핀오프 드라마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에 이우정 작가와 함께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이다.

말이 크리에이터지 이민수PD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첫 시즌의 보조작가였던 메인 김송희 작가의 많은 부분을 돌보는 중이다. 그리고 드라마에는 안은진을 비롯해 정경호, 유연석 등 ‘슬기로운 의사생활’ 세계관의 배우들도 출연하면서 신PD와의 끈끈한 인연도 과시 중이다. 3.7%(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시청률도 27일 6회 5.5%로 계속 우상향 중이다.
같은 KBS 출신으로 훨씬 먼저 드라마 연출을 시작한 예능PD 출신도 있다. JTBC 주말극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연출 중인 김석윤PD다. 2000년대 중반까지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 ‘윤도현의 러브레터’ ‘해피투게더’ ‘개그콘서트’ 등을 연출한 그는 2003년 ‘달려라 울엄마’를 시작으로 ‘올드미스 다이어리’ ‘송곳’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 ‘힙하게’ 등을 연출했다.

김명민 주연의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도 연출해 예능PD 출신으로 드라마와 영화 감독도 하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그 역시 ‘사단’이 존재해 세 작품째 같이 하는 김혜자를 비롯해 한지민, 이정은, 손석구, 천호진 등의 배우들이 그의 작품에 단골로 출연 중이다.
‘밀리터리 코미디’를 줄기차게 연출하는 민진기PD도 예능PD 출신이다. 그는 현재 ENA에서 월화극으로 방송 중인 ‘신병 3’를 연출하고 있다. 2012년 tvN ‘롤러코스터 2’로 경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민P는 ‘푸른거탑’ ‘황금거탑’ ‘SNL 코리아’ 등 상황극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타이즈 예능을 주로 연출했다.

2017년 ‘써클:이어진 두 세계’와 2019년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등을 연출했던 그는 2022년부터 다시 병영생활 드라마에 몰두해 ‘신병’을 세 시즌째 이끌고 있다. 지금 세 번째 시즌에 출연 중인 배우들도 거의 첫 시즌부터 함께하던 배우들이라 3년째 조직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연출 스타일은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신원호PD의 경우 특별한 악역이나 대립 서사 없이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위주로 사소한 오해나 감동적인 반전으로 재미를 준다. 특히 ‘응답하라 1988’ 등의 ‘남편 찾기’ 전개를 보면 예능 특유의 ‘쪼는 상황’을 드라마화는 등 여느 드라마PD와는 다른 스타일을 보인다.

김석윤PD 역시 코믹한 상황에 강점을 보인다. 소소한 설정과 캐릭터 설정 능력이 특징이며, 그 뒤에 묵직한 감동을 숨겨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눈이 부시게’ 주인공의 알츠하이머 설정이나 이번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사후세계 설정을 보면 현실과 판타지를 뒤섞는 능력도 겸비한 것을 알 수 있다.
민진기PD는 조금 더 현실 밀착적인 스타일이다. 특히 이는 병영 드라마에서 잘 드러나는데 ‘신병’의 에피소드들은 애니메이터 장삐쭈 작가의 원작에서 출발했지만 세 번째 시즌부터는 드라마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 중이다. 실제 있었을 법한 캐릭터의 있었을 법한 이야기로 공감대를 늘리는 전략을 취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음주운전’ 이재룡, 김호중법 적용돼 검찰 송치
- ‘아이유 아파트’ 1년새 125억 뛰었다! 공시가 325억
- [전문] ‘100억 자산가’ 황현희, 부동산 버티기 입 열었다
- ‘열혈사제’ 고준, 4월5일 비연예인과 결혼
- [전문] 문지인♥김기리, 유산 아픔 딛고 부모 된다…“다시 찾아온 생명이”
- [전문] 이장우, 4000만원 ‘미수금 논란’ 전면 부인 “중간 업체 문제”
- [SNS는 지금] 송일국 삼둥이, 훌쩍 큰 근황…“대한이는 185cm 넘어” 깜짝
- ‘최시훈♥’ 에일리, 난자 채취 후 극심한 고통…“아파서 걷지도 못해”
- ‘케데헌’ 수상소감 강제 중단…CNN도 “부끄럽다”
- 중국 ‘월간남친’도 훔쳐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