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이든, 계모임 계주든 공동체 유지가 제일 중요”

송복규 기자 2025. 4. 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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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선출되고 첫 최고위
현충원 참배 후 “갈등의 도화선 되면 안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후보에 선출된 뒤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통합’ 메시지를 꺼내 들었다. 첫 일정으로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한 뒤 또다시 통합을 강조한 것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선거복을 입혀주고 있다./뉴스1

이 후보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는 의미가 있다”며 “공동체가 깨지지 않게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면서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큰 의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선후보 선출 뒤 첫 공개회의인 만큼 배경천(백드롭)을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문구로 바꿨다. 이는 이 후보가 경선부터 사용한 대표 슬로건이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후보에게 민주당 점퍼를 입혀줬다.

이 후보는 공동체 유지를 계모임과 동창회에 비유하면서 “일단 회장이 되면 지지했던 사람이든, 지지하지 않았던 회원이든 차별하지 않고 힘을 모아 동창회를 잘 하는 게 제일 큰 의무”라며 “대통령이든, 계모임의 계주든, 동창회장이든 그 대표는 그 공동체가 공존 지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민주당 후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온 국민의 후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치는 다른 점을 찾아내 서로 경쟁도 해야 하지만, 같은 점과 공통점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참배를 언급하며 “오늘 묘역 참배가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안 되길 바란다”며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과 시민사회에서 일상적으로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민생을 챙겨야 하는 정치 영역까지 끌고 들어와서 이미 역사 속으로 묻힌 문제를 두고 현실 문제에 영향을 미쳐 갈등의 소재가 되면 슬프고 안타까운 것 아닌가”라며 “경쟁은 하되 공동체를 훼손하지 않는 희망을 주는 합리적 경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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