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크림반도 포기 준비…푸틴 공격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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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넘길 의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한 26일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대한 대가로 영토를 너무 많이 양도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제안에 동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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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넘길 의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했다. 그간 영토를 포기 못 한다고 주장해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장과 상반된 것이라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교황 장례식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뒤 돌아와 뉴저지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가 2014년 불법 병합한 크림반도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어권을 양도할 준비가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I think so)고 답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그(젤렌스키)가 더 차분해졌다. 나는 그가 그림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가 거래를 원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하루 전인 26일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만나 짧은 회담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월 말 백악관 집무실에서 격렬한 공개 말다툼을 한 뒤 처음 이뤄진 것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시점에 성사됐다.
회담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하고 있는 것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나는 그(푸틴)가 총격을 멈추고 싸움을 끝내기 위한 협정에 서명하길 바란다”며 “2주 내로 이를 달성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그 만남은 잘 진행됐다. 아름다운 회의였다”며 긍정적 평가를 했다. 그간 줄곧 비판해온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선 돌연 칭찬을 늘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젤렌스키)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며 훌륭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7일 미 엔비시(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서 미국의 종전 협상 중재에 대해 “이번 주는 우리가 이 노력을 계속할지 아니면 다른 문제에 집중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주”라고 밝혔다. 그는 “결실을 맺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 노력에 계속 시간과 자원을 계속 투입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려 노력 중이며, 우리는 실질적 진전을 이뤘지만, 마지막 몇 단계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 한 주는 이 정도라면 중재자로서 우리의 시간을 계속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데 집중됐다”고 전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한 26일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대한 대가로 영토를 너무 많이 양도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제안에 동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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