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김앤장' LKB, 평산과 합병…"5년 내 5대로펌 목표"

성주원 2025. 4. 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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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본진 서초동에 변호사 120명 로펌 탄생
합병 주요쟁점 합의…5월까지 최종절차 완료
"군소형 로펌 통합 지속 추진" 법조계 주목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LKB와 법무법인 평산이 합병한다. 법조 본진이라 불리는 서초동에 경력 변호사만 120명 규모인 대형로펌이 탄생하게 됐다. 통합 법인은 ‘5년 내 국내 5대 로펌 진입’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28일 법무법인 LKB와 평산에 따르면 양 법인은 오는 2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동 LKB 라운지에서 전략적 합병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신설법인명은 가칭 ‘LKB평산’이다. 양측은 이미 합병의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를 마친 상태다. 다음 달 하순까지 최종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이광범(사법연수원 13기) 법무법인 LKB 대표변호사는 “현직 경험과 분야별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합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범 LKB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단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정치인 관련 사건에서의 두각을 나타내며 몇 년 새 급성장한 LKB는 변호사 업계에서 ‘서초동 김앤장’으로도 불려왔다.

전주지검장·제주지검장을 지낸 윤웅걸(21기) 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는 “브랜드만으로도 최선두권 로펌을 추월할 것”이라며 “다른 군소형 로펌과도 계속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법무법인에는 부장판사, 고위 검사 출신 등 현직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쌓은 실력파 변호사들이 포진해 있다. LKB의 송무 및 자문역량과 평산의 형사·금융 분야 강점의 결합을 통해 전문화된 법률서비스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법률시장은 대형로펌과 네트워크 로펌으로 양분돼 중간 규모 전통 로펌들이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위 ‘서초동 강자’로 불리는 양대 로펌의 전격적인 합병이 법률시장의 새 판도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설법인이 법률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경우 유사한 결합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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