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 사퇴... 韓대행 출마 임박했나

손영택(53)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이 28일 사임했다. 손 전 실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최측근이다. 정치권에선 손 전 실장 사임으로 한 대행 출마 결정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손 실장이 한 대행에게 사의를 밝혔다”며 “손 실장 선택에 의한 사임으로 안다”고 했다. 손 실장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도 불참했다.
손 실장은 지난 2022년 7월 한 대행 총리 취임 이후 총리실 민정실장에 임명됐다. 이어 2023년 12월부터 총리 비서실장을 맡아왔다. 대전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손 전 실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국민의힘의 서울 양천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스마트한 정무통이자 실물 정치를 아는 한 대행의 복심”이라고 전했다.
한 대행은 대선에 나선다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9일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2인이 결정되고, 다음 달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때문이다. 대선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은 다음 달 4일이다.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다른 참모진도 자리에서 물러나 한 대행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사임하더라도 당장 국민의힘에 입당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로 등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구(舊)여권 관계자는 “무소속으로 출발해야 계엄·탄핵과 단절하고 지지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한 대행을 지지하는 경제 관료 출신 인사와 원로 등이 무소속 국민 후보 추대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출마를 결단한다면 국민의힘은 물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를 망라하는 ‘빅 텐트’ 구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특히 미 하버드대 출신인 한 대행이 동문인 이준석 후보와의 ‘하·하 연대’를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호남 출신인 76세 총리 한 대행과 대구·경북 출신 40세 의원인 이 후보가 연대하면 세대·지역 통합을 아우를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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