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확 바뀐’ 서울광장…뉴욕 ‘매디슨 스퀘어 파크’처럼 변신

노기섭 기자 2025. 4. 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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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특성 맞는 잔디로 교체·목재 길 조성…곳곳 정원 조성
28일 새롭게 단장된 서울광장의 모습. 서울시청 제공

서울 시민들의 대표적 명소로 거듭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21년 만에 새 단장해 ‘한국의 매디슨 스퀘어 파크’로 거듭난다. 행사 중심의 이벤트형 광장에서 아름드리 소나무·느티나무 숲과 곳곳에 정원이 펼쳐진 ‘정원 같은 광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숲과 정원의 개념을 더해 문화·예술·여가·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서울광장을 28일 1차로 공개했다. 그동안 서울광장은 다양한 행사와 축제 장소로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지만, 광장의 특성상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한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시는 광장 양쪽 24그루의 소나무에 더해 아름드리 느티나무 6그루를 추가로 심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녹음을 선사한다. 기존 나무 하단은 다양한 꽃과 나무로 채워진 일명 ‘한뼘 정원’으로 꾸몄다.

광장 주변에는 산단풍, 마가목 등 이동이 가능한 화분 300여개를 배치해 정원형 도시광장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광장 한편에는 거울에 비친 서울시청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정원형 포토존’도 설치했다.

서울광장 바닥도 자연 친화적으로 변모했다. 1년 365일 중 평균 320일 이상의 행사 개최로 훼손과 복구를 반복했던 잔디는, 우선 서울의 기후 특성에 맞는 난지형잔디(한국형잔디)로 교체했다. 잔디 사이에는 시민 편의와 잔디 보호를 위해 목재길을 조성했다.

이번 수목 식재와 다양한 정원조성, 바닥 목재 설치 등 서울광장 정원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약 332t의 탄소저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서울광장 2차 개선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11월부터 광장 동쪽에 느티나무 플랜터(나무주변 쉼터) 6곳을 추가로 조성하고, 정원 주변에는 앉음벽(걸터앉아 쉴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내년 4월까지 명실상부한 ‘서울광장 숲’, ‘서울광장정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서울광장을 단순 행사 관람과 참여의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누리면서 오래 머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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