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먹통된 후 알뜰폰 개통돼 5천만 원 빠져나가"…경찰 수사

유영규 기자 2025. 4. 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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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 60대 남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알뜰폰이 개통되며 은행 계좌에서 5천만 원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봤다며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이런 내용의 신고를 60대 남성 A 씨로부터 접수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쓰고 있던 SKT 휴대전화가 갑자기 계약 해지되며 본인 명의로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쓰고 있던 휴대전화가 먹통이 돼 대리점을 찾았다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이날 A 씨 계좌에서는 현금이 1천만 원씩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천만 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됐습니다.

이를 확인한 A 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지급정지 요청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내용 확인이 이뤄지지는 않았다"면서 "휴대전화 무단 개통 과정과 은행 거래 내용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SK텔레콤에서 해킹 공격이 발생해 유심 정보가 대거 유출되며 통신사가 오늘부터 가입자 2천500만 명에 대한 유심칩 무료 교체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해킹 관련 실제 유출 피해는 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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