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34년 만에 LPGA 신인왕 안긴 사이고 마오, '메이저 퀸'도 품었다
김효주, 쭈타누깐, 인뤄닝, 던컨 꺾고 V샷
1차 연장서 버디 잡고 우승트로피 번쩍
장타 대신 정교한 퍼트로 메이저 퀸 등극
지난해 34년 만에 일본 선수로 LPGA 신인왕
유해란, 고진영 공동 6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 선수로 34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품었던 사이고 마오(일본)가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했다. 김효주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인뤄닝(중국), 린디 던컨(미국)과 치른 연장전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이고는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다른 4명이 모두 버디에 실패한 뒤 약 80c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기나긴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상금은 120만 달러(약 17억 2000만원)다.
18번홀은 전장 472야드의 파5 홀로 세팅했다. 1라운드 518야드, 2라운드 521야드, 3라운드 520야드보다 티잉 그라운드를 한 계단 아래로 내렸다. 약 40~50야드 가까이 짧아진 덕에 이날 이 홀에선 극적인 장면이 많이 나왔다.
사이고는 장타자에 속하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64야드를 기록했다. 연장에 합류한 5명 중 딱 중간 순위다. 대신 정교한 퍼트의 소유자다. 이날만 27개의 퍼트를 적어냈고, 나흘 동안 107개로 평균 26.75개를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 연장에 합류한 데 이어 연장전에서도 실수 없이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메이저 퀸이 됐다.
사이고는 지난해부터 LPGA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 선수로는 1990년 고바야시 히로미 이후 34년 만에 신인왕을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조로 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우승으로 LPGA 투어 첫 승과 메이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첫 LPGA 투어 우승을 거둔 선수는 역대 45명 있었다. 가장 최근엔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2023년 US여자오픈에서 첫 승과 첫 메이저를 동시에 제패했다. 사이고는 46번째 선수가 됐다. 일본 선수의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후루에 아야카의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이고, 일본 선수로는 이 대회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김효주는 3월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했으나 연장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공동 2위에 만족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섰던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연장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고진영과 함께 공동 6위로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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