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 아픔 있었던 ‘올스타 MVP’ 듀란, 상처 공격한 CLE 팬과 충돌

[뉴스엔 안형준 기자]
듀란이 무례한 언사를 한 팬과 충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월 2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자렌 듀란이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 도중 클리블랜드 팬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이날 경기 7회 일어났다. 7회초 듀란이 뜬공을 기록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갈 때 1루측 원정 덕아웃 근처에 앉아있던 한 클리블랜드 팬이 듀란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7회초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덕아웃에서 그 팬을 노려보던 듀란은 공수교대가 시작되자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해당 팬에게 소리치며 다가갔다.
보스턴 코칭스태프들과 심판이 듀란을 말렸고 그대로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외야로 향하던 듀란이 다시 돌아서 팬에게 다가갔다. 뛰어나온 팀 동료 세단 라파엘라가 듀란을 다시 막아섰고 구장 경비원이 해당 팬을 제지하며 더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MLB.com에 따르면 듀란이 크게 흥분한 것은 해당 팬이 듀란의 상처를 공격했기 때문이었다. 듀란은 최근 방송에서 신인이던 지난 2022년 성적에 대한 압박, 팬들의 비난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다행히 시도는 미수에 그쳤고 지금은 우울에서 벗어나 활약하고 있다. 특급 기대주였지만 2022시즌까지 제대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던 듀란은 2023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160경기에 출전해 .285/.342/.492 21홈런 75타점 34도루와 함께 2루타 48개(ML 1위), 3루타 14개(ML 1위)를 기록했고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해 올스타전 MVP까지 수상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8위에 오르기도 했다.
듀란과 충돌한 팬은 듀란이 자살을 시도했던 일을 거론하며 듀란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을 파악한 클리블랜드 구단은 "오늘 경기 중 한 팬이 보스턴 선수와 충돌했고 구단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보스턴 구단과 선수, 팬들께 사과를 전한다. 문제를 일으킨 팬을 확인했고 이후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해 보스턴 구단과 듀란에게 사과를 전했다.
한편 이날 듀란은 리드오프로 출전해 6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보스턴은 13-3 대승을 거뒀다.(사진=자렌 듀란)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감독이 흑인에게만 가혹해? 안일한 플레이 두고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거진 MLB[슬로우볼]
- 특급 기대주 ‘빅게임 피처’였는데..부상 후 끝없이 추락하는 앤더슨, 반전은 있을까[슬로우볼]
- 어뢰 배트도 무용지물..최악 부진 이어가는 ‘30세’ 코레아, 몰락의 시작일까[슬로우볼]
- ‘사이영상 에이스’와 나란히 섰었는데..부상 후 추락한 맥켄지, ML 자리도 잃나[슬로우볼]
- NLCS MVP의 굴욕? 2경기만에 끝난 로사리오의 ‘오타니 대타’ ML 생활..전화위복 될까[슬로우볼]
- ‘소토-스탠튼 없어도 OK’ 저지와 삼각편대 이룬 두 1루수, 양키스 고민도 끝?[슬로우볼]
- 전성기 끝난줄 알았는데..35세에 회춘? 초반 맹타 휘두르는 스프링어[슬로우볼]
- 초특급 기대주였는데..전성기 벌써 끝? 끝없이 추락하는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슬로우볼]
- 에이스 영입의 나비효과..보스턴서 새 기회 얻는 ‘RYU 전 파트너’ 그랜달[슬로우볼]
- 마스크 벗고 잠재력 폭발? 초반 저지와 나란히 선 ‘특급 기대주’ 소더스트롬[슬로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