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만에 12t 물 올린다···물 폭탄 싣고 산불 끄러 갈 '항공기'는?

3월 하순 20여건의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 중남부 지역을 할퀴었다. 최악의 산불은 약 9만 5000 헥타르(약 2억 8000만평)의 임야와 마을을 태워 30여명 가까운 사망자와 3만명 이상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거의 동시에 20여건의 불이 산불로 번지게 되었고 번진 불을 진압하는 장비 또한 너무 빈약했기에 허술한 산불관리에 대한 원망도 많았다. 산불 피해 복구와 함께 지방 재정 보완은 물론 특히 첨단 장장비 확충과 인프라 정비에 애쓰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개발한 세계 최대 수륙 양용 항공기의 개발이 완료됐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륙양용항공기인 AG600이 20일 중국민항국으로부터 형식 인증을 받았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보도했다.다. AG600 항공기는 2012년 정식으로 모델 인증 신청을 제출했으며, 이후 육상 비행, 수상 비행, 해상 비행, 화재 진압 테스트, 시험 비행 등의 테스트와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AG600은 이번에 형식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상업 운항과 판매가 가능해졌다.
AVIC는 운용사들과의 협의와 준비 작업을 거쳐 AG600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7대의 주문이 접수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있다. AVIC 측은 “형식 인증을 취득한 만큼 대량 생산과 대량 인도 작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G600은 중국명으로 쿤룽이라고 불리는 특수 목적 항공기다. 산불 진압과 해상 구조 활동에 특화돼 있다. AG600은 바다 혹은 호수에 착륙해 20초 내에 12t의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다. 수원과 화재 현장을 여러 차례 오가며 산불 진압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바다 착륙이 가능한 만큼 해상 구조 및 해상 보급 활동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남중국해에서 공항 시설을 갖추지 못한 섬 지역에 대한 보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남중국해에서의 물자 수송 작업에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AG600은 길이 37m, 날개 폭 38.8m로 보잉 737과 크기가 비슷하다. 수륙 양용 비행정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최장 항속 거리는 4500km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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