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먹을래요”…‘매출 2000억’ 성심당 뺀 다른 빵집들 줄줄이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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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빵지순례' 열풍이 사그라들며 관련 업계에 경고등이 커졌다.
대전 '성심당' 등 일부 빵집만 성장세를 보였을 뿐 전국 유명 빵집 다수가 줄줄이 매출 하락과 폐업 위기에 놓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빵집도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가 매출 1000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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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빵지순례’ 열풍이 사그라들며 관련 업계에 경고등이 커졌다. 대전 ‘성심당’ 등 일부 빵집만 성장세를 보였을 뿐 전국 유명 빵집 다수가 줄줄이 매출 하락과 폐업 위기에 놓였다.

부산의 대표 빵집인 ‘옵스’의 지난해 매출은 299억원으로 전년(305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이 빵집의 매출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통옥수수빵으로 유명한 대구의 ‘삼송빵집’의 지난해 매출은 4.5% 줄어든 180억원이었다. 삼송빵집 역시 코로나19 이후 첫 매출 감소다.
지역 빵집뿐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브랜드들도 역성장했다. 도넛 브랜드 ‘노티드’ 운영사 지에프에프지(GFFG) 매출은 지난해 6.7% 줄어든 630억원을 기록했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이 회사 매출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이 같은 침체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빵집은 전국적으로 3591곳에 달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대 수치로, 2020년 이후 빵집 폐업 수는 매년 2000곳 이상을 기록 중이다. 2020년 11.1%였던 제과점 폐업률은 2022년 13.8%, 2023년 15.9%, 지난해 18.5%까지 치솟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빵집도 있다. 대전의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주식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5.8% 급증한 1937억원이다. 지난해엔 대전시 매출의탑(1000억원 부분)을 수상했으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2000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가 매출 1000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최초다.
충남 천안의 ‘뚜쥬루’ 역시 지난해 매출이 126% 증가한 2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73% 급증한 21억원에 이르렀다. 돌을 데운 열기로 빵을 굽는 독특한 방식의 제조법으로 큰 인기를 끌며 체험형 관광 콘텐츠 ‘빵돌가마 마을’은 천안의 관광 명소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디저트 열풍이 너무 빠르게 바뀌다 보니 핵심 콘텐츠가 없는 빵집들이 위기에 놓인 것”이라며 “프랜차이즈나 오래된 전통 빵집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정 고객층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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