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태균, 홍준표 아들에 “윤한홍 이철규 아웃시켜야” 문자…다음 날 홍준표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태균씨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아들에게 이른바 '친윤' 정치인을 '아웃시키라'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27일 확인됐다.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명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연락할 때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명씨가 홍 후보의 아들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
홍 후보는 명씨의 조언이 있은 뒤 다음날 대통령실과 친윤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태균씨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아들에게 이른바 ‘친윤’ 정치인을 ‘아웃시키라’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27일 확인됐다. 홍 후보의 아들이 이런 문자를 받은 다음 날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제로 ‘친윤’ 세력을 겨냥한 비판글을 올렸다.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명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연락할 때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명씨가 홍 후보의 아들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 명씨는 2023년 12월13일 홍씨에게 “권성동 윤한홍 이철규 권영세 박성민 박수영 김정재만 아웃시키면 홍 시장님께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홍씨는 “넵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연락을 주고받은 날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날이었다. 당시 김 의원은 이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당 대표직 유지, 총선 불출마’라는 대통령실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대표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 사퇴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이준석 전 대표에 이어 김 의원까지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게 되자 친윤 의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명씨가 이날 거론한 인물들은 친윤계 주요 의원들이다.
홍 후보는 명씨의 조언이 있은 뒤 다음날 대통령실과 친윤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홍 후보는 2023년 12월14일 본인 페이스북에 “이참에 용산, 지도부 홍위병으로 분수 모르고 설치던 애들도 정리하라”며 “싹수가 노란 애들은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정리해라, 그런 애들이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적었다. 아들 홍씨가 명씨의 조언을 홍 후보에게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홍 후보는 그동안 명씨를 ‘사기꾼’이라고 부르며 그와의 관계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지난 2023년 8월 홍씨의 아들이 명씨에게 “가르침 주신 대로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는 등 양쪽의 접점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 홍 후보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정황들이다.
현재 대구경찰청은 2022년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측근을 통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의혹 등으로 홍 후보를 수사 중이다. 홍 후보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5월1일 오후 3시 선고
- 한덕수 부른 국민이 도대체 누군데요…“출마 반대·부적절” 여론 압도
- 김문수·한동훈, 국힘 결선 진출…안철수·홍준표 탈락
- 김문수 “6개”, 한동훈 “어렵잖게 30개”…국힘 때아닌 턱걸이 매치?
- 홍준표 “제 역할은 여기까지”…탈당·정계은퇴 선언
- 정부 “SKT 전화번호·식별키 유출…복제폰 막으려면 ‘유심보호’ 가입”
- 한국 ‘돼지농장 고문’, 28살 청년이 6개월 만에 숨지기까지
- 새벽 4시 사모님 수영장 접수, 앵무새장 구입…수도군단장 갑질 폭로
- 명태균 “김 여사가 김상민 검사 챙겨주라해…오세훈 잡으러 와”
- ‘대정전’ 스페인·포르투갈 올스톱…“이상기후, 전력망 차단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