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호흡 뽐낸 셔틀콕 동호인들 ‘눈길’
형제·외국인·최다 출전 클럽 등 다채
코트에서 하나 된 9명 대가족 ‘관심’
동호인 만족·풍성한 이벤트 마련


#"올해도 최다 출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산배드민턴 클럽에서 가장 많은 회원이 이날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펼쳤다.
13년의 역사를 가진 서산배드민턴 클럽은 44팀, 59명의 선수들이 제11회 남도일보배 배드민턴대회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배병태(49) 서산배드민턴클럽 회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회원이 대회에 출전했다. 서산배드민턴클럽은 회원들 간 소속감이 강해 분위기가 좋다"며 "남도일보에서 회원들이 단합해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매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적불문' 배드민턴 향한 열정
배드민턴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염주배드민턴 클럽 소속 하오화빈(23) 씨는 송원대 재학중인 유학생이다. 그는 배드민턴 클럽 활동을 하면서 한국 문화와 언어에 빠르게 적응했다.
하오화빈은 "배드민턴 동호인들과 함께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중국에 있었을 때부터 배드민턴을 즐겼는데 한국에서도 운동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돈독한 우애 뽐낸 형제
같은 배드민턴 취미 생활을 통해 돈독한 우애를 뽐낸 참가자도 이목을 끌었다.
40대 D급 남자복식 참가자인 김지호(45)·김지복(41) 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두 형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클럽은 봉산, 남교 배드민턴 클럽으로 각각 다르지만 같은 취미를 가지고 활동하면서 더욱 사이가 가까워졌다.
김지호·지복 형제는 "30대부터 함께 배드민턴을 취미로 가지게 됐다. 서로 소속된 클럽은 다르지만 시간이 맞으면 둘이 함께 배드민턴을 치곤 한다"며 "함께 땀을 흘리며 교감을 하다 보니 형제로서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형인 김지호 씨는 이번 대회 40대 혼복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동호인 만족하는 대회 만들 것"
김지성 북구배드민턴협회 사무차장(33·용주클럽)은 이번 대회에서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 준비와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업무 수행에 기여했다.
김 사무차장은 "올해 첫 사무차장을 맡게 돼 부담이 크지만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며 "앞으로 4년의 임기 동안 협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의 전반적인 사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체육회와 협회와 관련된 공문 처리와 대회 준비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10년여간 배드민턴을 꾸준히 해온 김 사무차장은 이번 대회에서 30대 A 혼성복식과 2030 A 여자복식 경기에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9명 대가족의 배드민턴 사랑
이번 대회에는 9명의 대가족이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노광호(54)·이창순(51) 부부와 딸 노혜진(31)·예비사위 김동주(32) 씨, 아들 노준혁(30)·며느리 이슬기(30) 씨, 첫째 삼촌 딸 이나영(36) 씨, 둘째 삼촌 아들 이영호(27)·이영준(25) 씨는 단합된 모습으로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엄마 이창순 씨는 "남편과 10년 동안 배드민턴을 하다가 딸과 아들, 조카들까지 운동을 하게 됐다"며 "다 같이 취미를 공유하면서 이야깃거리도 많아지고 사이가 더욱 가까워졌다. 앞으로 손자, 손녀도 함께 하면서 온 가족이 꾸준히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준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우수 동호인들 "배드민턴 매력 널리 전파"
남도일보배 배드민턴 대회를 위해 솔선수범한 클럽 최우수 동호인들을 위한 시상식도 열렸다. 주인공은 박정민(연제클럽)·김찬해(용주클럽)·최문택(일곡클럽)·안희선(본촌클럽)·소인경(우리클럽) 씨다.
이들은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배드민턴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상장을 받았다.
소인경 씨는 "배드민턴을 시작한지 3년째이다. 지금까지 꾸준히 레슨을 받고 대회에 빠지지 않고 출전해 이 상을 주신 것 같다"며 "배드민턴은 어떤 스포츠보다 박진감 넘치는 운동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드민턴이라는 운동을 통해 맺어진 인연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서로 간에 많은 일상을 함께 공유하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후원사, 다채로운 이벤트 '풍성'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즐거운 축제를 위해서는 다양한 협찬사과 경품 시상식도 빠질 수 없다.
이번 행사에는 메리츠화재 광주프로본부가 후원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메리츠화재 광주프로본부 10여 명의 설계사들이 행사에 참여해 홍삼, 핸드크림, 디퓨저 캡슐 세제 등 다양한 물품을 동호인들에게 제공했다. 동호인들도 경기를 뛰지 않는 시간에 돌림판과 뽑기 게임 등을 즐겼다.
김철영 메리츠화재 광주 프로본부 본부장(39)은 "저희 본부는 평소에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 남도일보배 배드민턴 대회가 다양한 세대가 모여 즐겁게 소통하는 자리라는 것을 듣고 행사에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건강하고 따뜻한 행사라는 점에 공감해서 자연스럽게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광주프로본부는 지역 행사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으며 고객들과 동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고객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자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 보험을 단순히 계약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 가까이에서 일상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좋은 대회에 함께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나아가면서 고객 한 분 한 분의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