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에이스 헌신의 역투…韓 타자들은 만루포
안방서 LG에 3-2 승리 기여
한화 폰세, 7이닝 5K 무실점
시즌 5승… 다승 공동 선두에
두산 오명진, 그랜드슬램 활약
키움 오선진도 만루홈런 작렬
2025 프로야구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들 중 KIA 제임스 네일(32)과 한화 코디 폰세(31)가 유독 눈에 띈다.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호투와 좋은 성적뿐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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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인 2인방 명품 투구 KIA 투수 제임스 네일이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한화 투수 코디 폰세가 KT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상대 타자를 막은 뒤 환호하는 모습. 광주=연합뉴스·한화 이글스 제공 |
네일과 달리 폰세는 승수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어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롯데 박세웅과 다승 공동 선두다. 폰세는 특히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평균자책점을 1.96으로 낮췄다. 한화는 KT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3위에 자리했다. 앞선 등판에서 경기 중 선수들을 직접 불러모아 승리에 대한 열정을 지피기도 하는 등 팀워크 다지기에도 열심인 폰세의 기운이 한화 선수단에도 전해진 모습이다.
외국인 에이스들 못지않게 토종 타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두산 오명진은 잠실 롯데전에서 0-0이던 4회 말 1사 만루에서 롯데 좌완 불펜 송재영의 초구 시속 129㎞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2020년 두산에 입단한 오명진의 첫 홈런으로 베어스 역사상 세 번째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타자’가 됐다. KBO리그에서도 역대 19번째인 진기록이다. 오명진의 한 방에 힘입어 두산은 13-4로 승리했다.
키움 오선진도 인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 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날려 짜릿한 손맛을 봤다. 몸쪽 낮은 시속 119㎞의 커브를 퍼 올렸고 비거리는 110m였다. 타구는 왼쪽 폴을 맞고 나와 비디오 판독을 거쳐 홈런으로 인정됐다. 2008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21년 6월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던 오선진은 2022년 다시 한화로 복귀했다. 이후 2023년 11월 롯데로 이적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움 유니폼을 입는 등 최근 4년 동안 네 차례나 팀을 옮겼다. 오선진은 프로 첫 만루포로 그간의 서러움을 날렸고 키움은 SSG를 7-3으로 눌렀다.
삼성은 NC와 대구 홈 경기에서 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8-4로 승리하며 파죽의 5연승과 함께 선두 LG를 3게임 차로 추격하는 2위가 됐다. 시즌 10호와 11호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패트릭 위즈덤(KIA)과 노시환(한화·이상 9홈런)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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