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말에 퍼터 교체… 캐나다 교포 이태훈 통산 4승
연장전서 박준홍·강태영 제쳐
김민선 KLPGA 데뷔 첫 승
캐나다 교포 골퍼 이태훈(3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정상에 올랐다. KPGA 투어에서 거둔 4승 모두 금융사 주최 대회에서 수확한 이태훈은 ‘금융사 대회 우승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태훈은 “퍼팅 때문에 정말 고생이 많았는데 아내 말을 듣고 말렛 퍼터로 바꾼 뒤 좋아졌다”며 “잘하면 (금융기업) 메인 스폰서 후원을 받을 수 있을 것도 같다(웃음)”고 말했다. 실제 지난 시즌 퍼트가 평균 1.79개로 38위였던 이태훈은 올 시즌 1.77개로 12위에 올라 있다.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27·하나금융그룹)은 2오버파 286타로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22위에 올랐고,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PGA 골퍼 임성재(26·CJ)는 극도의 부진 속에 컷 탈락하면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날 충북 충주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177㎝ 장신 골퍼’ 김민선(22·대방건설)이 정규 투어 66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트로피를 품었다. 김민선은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김민선은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에 덕신EPC가 우승보너스로 주는 1억8000만원까지 더해 모두 3억6000만원을 챙겼다. 그는 “올 시즌 3승을 하는 게 목표다. 아직 대회가 더 많이 남았으니까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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