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만루포로 두산 구한' 오명진의 다짐…"스스로를 믿기로 했다"

이형주 기자 2025. 4.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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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진(23)이 스스로 한 다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오명진은 먼저 홈런 상황에 대해 "맞자마자 홈런이라 생각했다"며 "박석민 코치님께서 '슬라이더를 한 번 노려봐라'라고 조언해주셨다. 슬라이더가 와 타격을 했고 넘어갔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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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홈런공을 들고 사진을 찍는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 사진┃두산 베어스

[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 = 오명진(23)이 스스로 한 다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롯데는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 오명진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명진은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7회말 경기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은 백미였다. 이는 그의 프로 첫 홈런이었다. 프로 첫 홈런을 만루포로 쏘아올린 것은 KBO리그 역대 19번째다. 베어스로만 한정하면 2001년 송원국, 2012년 최주환에 이은 3번째다.

이날 오명진의 활약은 그가 본 궤도에 올랐음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것이기도 했다. 2001년생의 젊은 내야수 오명진은 시범 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로 0.407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타격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초반 부진하며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재콜업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경기 후 오명진은 먼저 홈런 상황에 대해 "맞자마자 홈런이라 생각했다"며 "박석민 코치님께서 '슬라이더를 한 번 노려봐라'라고 조언해주셨다. 슬라이더가 와 타격을 했고 넘어갔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재콜업 후 맹타를 휘두르는 비결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이 바뀌었다기보다는 멘탈적인 부분이 바뀐 것 같다. 그 동안에는 스스로와 싸웠던 것 같다. 그러지 않고 투수랑 싸우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스스로를 믿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타격하는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 사진┃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을 포함한 주변인들의 신뢰도 큰 힘이 됐다. 오명진은 "2군에 내려갈 때조차도 상심하지 않았다. 그 전에는 2군행이 결정되면 상심하곤 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님께서 '끝이 아니다. 결국 네가 해야 한다. 그렇기에 지금 2군에 보내는 거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감독님의 믿음이 느껴졌다. 감독님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으실 때면 마음도 아프다. 신뢰를 주시는 것이 느껴지고,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신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 2군에 있을 때 2군 코칭스태프 분들이 '네 스윙이 이렇게 좋은데 왜 스스로를 못 믿나'라고 말씀해주셨다. 이영수 코치님, 이도형 코치님도 저를 믿어주셨다. 다시 올라오면서 (잘 해서) 다시는 (2군이 위치한) 이천에 가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올라왔다.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오명진은 물을 뿌리며 격하게 축하한 절친 박지훈에 대해 "2군에서 서로 많이 의지를 했다. 언젠가는 1군에서 키스톤 콤비 호흡을 맞추자라고도 얘기했다. 시리즈 첫 경기에 그렇게 됐다. 다시 한 번 또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팀 선배 김재횐에 대해서는 "첫날 내가 실수를 하고 어제 경기전에 선수단 전체 미팅이 있었다. 김재환 선배가 '뒤에 형들 있으니까 너희들은 당당하게 해라. 실수하면 형들이 책임진다'는 얘길 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오명진은 항상 오빠를 응원하며 군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여동생도 언급했다. 오명진은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많은 양보를 한) 여동생에게도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 여동생 덕에 내가 있었다. 현충일에 여동생의 시구 가능성? 우선 (내가) 야구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 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오명진은 "오늘 같은 날은 1년에 몇 번 없지 않나.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덧붙였다.

경기 후 인터뷰 중인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 잠실=사진┃이형주 기자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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