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수 대표 "뮤지컬 본고장 진출 꿈 이뤄…글로벌 IP로 만들 것"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영미 공연 성공
7월 서울서 공연…전 세계 진출 박차
[런던=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다. 매일 밤 무대와 객석을 지켜보며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신 대표는 “브로드웨이 공연의 성공 덕분에 웨스트엔드 진출 기회가 빠르게 열렸다”며 “유서 깊은 극장인 콜리세움에서 적극적으로 우리와 공연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관객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다”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창작진 및 배우들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공연을 준비했는데, 많은 분이 공연을 즐기고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오디컴퍼니를 이끌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데스노트’ 등 국내에서 다수의 뮤지컬로 성공한 공연제작자 신 대표의 글로벌 무대 진출 꿈을 실현해준 작품이다.
뮤지컬 ‘드림걸즈’ 투어(2009), ‘할러 이프 야 히어 미’(2014), ‘닥터 지바고’(2015) 등의 작품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지만 번번이 실패의 쓴맛을 봤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문을 두드린 신 대표는 마침내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서 개막한 ‘위대한 개츠비’를 성공 궤도에 올렸다.



그는 “제 의지와 생각대로 방향성과 콘셉트를 정해서 끌고 갈 수 있는 환경이라 작업이 수월하게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가장 고민했던 지점은 원작의 벽을 어떻게 넘느냐였다”며 “논문까지 읽으며 고민한 끝에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1920년대와 현시대를 관통하는 캐릭터로 재창조한 게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신 대표는 브로드웨이 공연에 약 33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공연이 1년째 순항하며 누적 티켓 매출이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매주 배우 출연료를 포함한 운영비로 약 14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터라 아직 손익분기점은 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신 대표는 약 2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웨스트엔드 공연까지 시작하면서 ‘뮤지컬계 돈키호테’로 불리는 제작자다운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신 대표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오는 7월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새롭게 개관한 GS아트센터에서 ‘위대한 개츠비’ 서울 프로덕션 공연을 시작한다. 현재 영어 버전으로 진행할 서울 공연 출연진을 별도로 꾸리고 있다.
2026년 1월부터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시작으로 댈러스, 클리블랜드 등 미국 전역 50개 이상의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를 진행한다. 작품을 독일, 스페인, 호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시켜 글로벌 IP로 확장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 중이다. 소설 ‘해저 2만리’를 모티브로 한 ‘캡틴 니모’ 등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강타하기 위한 신작 뮤지컬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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