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렇게 셀 줄이야' 日 선수 고백 "힘·볼 다루는 기술 압도적... J리그서 못 해본 경험"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27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4강에 진출했다.
전반 27분 존 듀란, 전반 31분 사디오 마네의 골로 앞서간 알 나스르는 전반 38분 호날두의 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쥐었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때린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호날두가 쇄도해 오른발로 차 넣었다. 호날두는 '호우 세리머니' 대신 전광판에 앉아 동료들을 바라보며 기쁨을 나타냈다.
알 나스르는 후반 4분 듀란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요코하마는 후반 8분 코타 와타나베가 만회골을 넣으며 영패를 면했다.
AFC 공식 채널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 후 "우리는 매우 좋은 경기를 치렀다"며 "대단한 승리다. 전방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우리는 4강으로 간다"고 여유로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반면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너진 요코하마 선수들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일본 '게키사카'는 이날 "요코하마는 호날두, 사네 등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에게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어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J리그에서는 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했다. 이 경험을 발판삼아 나아가느냐 못하냐는 내게 달려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드필더 겐타 이노우에도 "알 나스르 선수들이 전진할 때 우리 뒷공간이 쉽게 열린다고 생각했다"며 "1-4로 졌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를 응원해준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대회 8골로 득점 부문 공동 1위인 아사니(광주FC),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안데르손 로페즈(요코하마 마리노스), 살렘 알 다우사리(알 힐랄)의 9골에 이어 2위권에 자리했다. 알 나스르가 결승에 오른다면 2경기가 남아 있어 호날두도 충분히 득점왕을 노려볼 만하다.
한편 ACLE 4강에는 알 나스리, 알 힐랄, 알 아흘리까지 사우디 3개팀이 진출했다. 사우디 팀들은 호날두, 마네, 마레즈, 피르미누 등 세계적 스타를 앞세워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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