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로 빚어낸 투수' 등판시 팀 승률 83.3%→연패 차단만 3회…"승리의 기운 이어지길" 두산 복덩이 등극 [MD잠실]

잠실=김경현 기자 2025. 4. 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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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최승용이 선발등판 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최승용이 승리 요정으로 거듭났다. 등판만 하면 승리는 물론 연패까지 끊어낸다.

최승용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구속은 최고 146km/h, 평균 142km/h가 찍혔다. 총 83구를 던져 직구 37구 슬라이더 23구 스플리터 17구 커브 6구를 구사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최승용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시작은 깔끔했다. 1회 최승용은 황성빈과 윤동희를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 빅터 레이예스를 3루수 땅볼로 정리했다.

주자를 내보내도 침착한 피칭을 펼쳤다. 2회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했지만, 5-4-3 병살타와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3회 1사 1루, 4회 1사 1루 역시 범타를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승리 요건이 달린 5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호영은 잘 잡았지만 전준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어 고승민에게 볼넷, 전민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전민재는 홈으로 공이 연결되는 틈을 타 3루까지 파고들었다. 황성빈의 3루 땅볼로 전민재가 홈을 밟았다. 윤동희를 루킹 삼진으로 정리하고 5회를 마무리했다.

두산 타선은 4회에만 대거 6점, 총 13점을 지원했다. 불펜진도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처리, 최승용이 시즌 2승을 거뒀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최승용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최승용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경기 종료 후 최승용은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다행이다. 팀이 연패 중일 때 등판한다는 부담감이 있긴 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평소와 똑같았다. 마운드 위에 올라가면 지금 상황에만 집중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팀의 승리는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5회에 흔들렸던 게 아쉬운 경기였다. 제구도 흔들리고 구속도 안 나와서 힘들었는데 야수진들의 수비와 득점 지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인의 말대로 유독 힘든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26일 팀이 개막 3연패에 몰렸을 때 시즌 첫 등판, 5⅓이닝 2실점으로 팀에 첫 승을 안겼다. 4월 2일 키움전 6이닝 3실점(ND)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전날 패배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발판을 놓았다. 8일 한화전 역시 6이닝 3실점(ND) 피칭으로 팀 2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이 4연패에 빠졌던 13일 LG전, 4⅔이닝 2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역시 연패 탈출의 축을 담당했다. 이번 경기 역시 두산은 2연패에 몰린 상태였고, 최승용이 연패 스토퍼로 등극했다.

연패 차단 실패는 단 한 번이다. 22일 키움전 두산은 2연패에 빠져 있었다. 최승용은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고, 두산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최승용이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등판할 때마다 승률이 어마어마하다. 6경기에서 팀이 5승을 챙겼다. 승률로 환산하면 83.3%가 된다. 원태인(삼성·100%), 제임스 네일(KIA)과 코디 폰세(한화·이상 85.7%)에 이어 리그 공동 4위다. 4번의 연패 상황에서 3번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최승용은 "선발 등판 시 팀 승률이 좋다. 꼭 내가 승리 투수가 되지 않더라도 내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 팀이 자주 이긴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앞으로도 승리의 기운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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