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덕수 출마 임박 속 2부 리그 전락한 국힘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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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 전원이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최종 단일화를 수용했다.
한 대행과의 최종 단일화에 유보적이던 안철수 경선 후보도 어제 "한 대행이 이번 대선에 출마한다고 하면 우리 당 최종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최종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의 최종 단일화 수용은 앞으로 남은 '도토리 키재기 경선'에서 한 대행 지지표를 흡수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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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민의힘 경선이 2부 리그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국민의힘은 내일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는 2차 경선 후 다음 달 3일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3차 경선(결선)을 할 예정이었다. 3차 경선이 본선 출전자를 뽑는 최종 예선이 아니라, 부전승으로 올라올 한 대행과 맞붙는 후보를 정하는 ‘최종예선전의 예선전’이 된 셈이다. 얼마 전까지 집권당이던 국민의힘이 수권 정당 운운하기에 민망해진 상황이다.
한 대행은 다음 달 4일 공직자 사퇴시한을 앞두고 이번 주 중 물러나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부재의 권력 공백기 안정적 국정운영과 엄정한 선거 중립의 최종 책임자라는 신분으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다. 심판이 시합 중간에 직접 선수로 뛴다는 공정성 시비는 어떻게 감수할 것인가. 한 대행은 행정 경험은 많아도 고령에다가 선거 이력이 전무하다는 약점이 크다. 무엇보다 계엄·파면 사태로 문 닫은 윤석열 정권의 총리라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후 19대 대선 국면에서 잠룡으로 거론되던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농단 책임론 속에 감히 출마를 이야기하지 못했다. 선거에선 바람이 중요하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한 번도 우위에 서지 못해 파괴력도 의문이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의 최종 단일화 수용은 앞으로 남은 ‘도토리 키재기 경선’에서 한 대행 지지표를 흡수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 후 지역구도·지지층에 안주해 쇄신을 통한 체질 개선과 중도 확장의 찬스를 잃었다. 20대 대선 땐 당내 인물난에 결국 윤석열이라는 외부 인사를 검증 없이 데려와 운 좋게 0.73%포인트 차 박빙 승리를 거뒀지만, 오늘의 사태를 야기했다. 국민의힘이 제2의 창당 각오 없이 단순히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라는 정치공학 차원에서 접근했다간 대선 후 정치적 입지가 더욱 축소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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