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캐러 갔다가 OOO 물려"…어지럼증 호소하던 여성 사망

방윤영 기자 2025. 4. 27. 22: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FTS 올해 첫 사망자 발생
지난해 11월 서울 강북구 북한산 국립공원 백운대 탐방로를 찾은 등산객들의 모습.(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한 사례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

경북도는 27일 SFTS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논·밭 작업 또는 등산·골프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망자는 76세 여성으로 이달 초 쑥을 캐러 다녀온 후 어지럼증, 근육통, 식욕부진 증상으로 인근 병원에 입원했으나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 여성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5~14일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오심·구토·설사·식욕부진·혈소판 감소 등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 주로 4~11월까지 발생한다.

진드기는 농업·임업·산림 관련 직업 종사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의료기관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토시·장갑 등 작업복을 작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옷을 벗어놓지 않아야 한다"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일반 옷과 분리 세탁하기 등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