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극적인 활약 속 놓친 기회…허시하이저 "뛰었어야 했다"
최대영 2025. 4. 27. 22:26

LA 다저스가 4월 26일(현지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4-4로 맞선 8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한 이닝에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단숨에 뒤집은 다저스는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2개의 장타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주루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경기 중반,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린 직후 3루 도루에도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으나, 이어진 프레디 프리먼의 땅볼 타구 상황에서 제대로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1사 1, 3루의 기회에서 프리먼이 친 땅볼을 상대 1루수 재러드 트리오로가 다이빙 캐치한 뒤 1루 베이스를 밟고 아웃을 잡았다. 이어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였던 무키 베츠까지 아웃시키는 병살 플레이가 이어졌지만, 문제는 3루에 있던 오타니였다. 트리오로의 수비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오타니는 홈으로 뛰지 않고 3루 근처에 머물렀고, 이로 인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

삼루 코치 디노 에벨이 명확한 고(Go) 사인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타구가 내야 앞쪽으로 굴렀을 때 과감하게 홈으로 뛰는 것이 주자의 의무다. 결과적으로 오타니의 주저함은 다저스의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고, 이 장면은 경기 후에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다저스의 레전드이자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오렐 허시하이저는 'Sports Net LA'를 통해 "이 플레이에는 여러 가지 실수가 있었다"며 "쇼헤이는 무조건 홈으로 뛰었어야 한다. 수비수들은 병살 플레이를 할 때도 주자를 의식해야 한다. 오타니가 과감하게 뛰었더라면 상대가 홈 송구를 고려했을 것이고, 결과도 달라졌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오타니는 이날 3안타를 때려내며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자신의 쪽으로 끌어오지 못한 점은 뼈아픈 대목이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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