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필리핀 축제에 SUV 돌진…9명 사망(종합)
수천명 모인 가운데 차량 덮쳐
벤쿠버 경찰 "테러 아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필리핀의 영웅인 라푸라푸의 업적을 기념하는 ‘라푸라푸 데이 블록 파티’로 30대 남성이 탄 검은색 SUV가 군중 속으로 돌진했다. 가해 차량을 몰았던 운전자는 도주하려고 했으나 축제 참가자들에 의해 체포됐다.
축제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으며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수천 명의 군중들이 몰려 있는 상태였다. 캐나다 매체 더글로브앤드메일은 목격자 진술을 인용, 길가에 사람들이 쓰러져있었다고 전했다.
벤쿠버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9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용의자는 이미 범죄 이력이 있는 인물로 보인다.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벤쿠버 경찰은 이 사건이 테러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전했다. 아울러 대중들에게 온라인상으로 영상을 공유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28일 캐나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은 잇달아 애도를 표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소셜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와 부상자의 유가족, 필리핀계 캐나다인 공동체, 그리고 벤쿠버의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선거일까지 하루 남아 있지만 카니 총리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보수당 대표도 엑스에 “필리핀 사회와 이 무분별한 공격의 표적이 된 모든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더 자세한 소식을 기다리며 현장에 있는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사건이 발생한 벤쿠버는 캐나다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를 가진 도시 중 하나다. 도시와 주변 지역의 인구는 약 260만명이며 최근 몇 년간은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의 이민이 크게 늘어났다. 202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벤쿠버 인구 중 41.8%가 외국에서 태어났으며,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 인도, 필리핀이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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