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 후보 첫날 '파격 통합행보'…중도보수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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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27일 선출된 이재명 전 대표가 첫 일정부터 파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선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은 뒤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다.
나아가 이같은 일정은 이 후보의 이념에 갇히지 않는 유연한 모습을 부각하면서 중도·보수층 표심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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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들어 인사하는 이재명 대선 후보 (고양=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4.27 [공동취재] utzza@yna.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7/yonhap/20250427220147693hyih.jpg)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27일 선출된 이재명 전 대표가 첫 일정부터 파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선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은 뒤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다. 이 후보는 현충원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 문제는 언제나 논쟁거리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이 후보가 선출 직후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자신이 이날 수락연설에서 '대통령의 제1과제'로 국민통합을 위해서라도 보수진영 출신 대통령 묘역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이같은 일정은 이 후보의 이념에 갇히지 않는 유연한 모습을 부각하면서 중도·보수층 표심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당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지층의 견고함을 확인한 만큼, 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과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며 "인공지능(AI) 중심의 초과학기술 신문명시대 앞에서, 우리 안의 이념이나 감정은 사소하고 구차한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우리 국민께서 '앞으로는 분열이나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로 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한 만큼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 후보는 '경제 행보'에도 속도를 낸다.
이 후보는 이날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오후에는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하며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이는 '잘사니즘'과 '먹사니즘'을 강조해온 실용주의 노선의 연장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후보는 당 경선 출마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했다.
지난 대선에서 기본소득 등 분배에 방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 대표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성장과 실용주의를 부각하며 지지층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과 접촉면을 늘려가는 경제 일정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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