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군, 쿠르스크 수복에 기여”…트럼프-젤렌스키 ‘장례식 독대’

조빛나 2025. 4. 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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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과 삿대질, 백악관에서 얼굴을 붉혔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시 만났습니다.

교황 장례식이 열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섭니다.

간소한 의자만을 두고 마주 앉았습니다. 먼저 러시아가 북한군 참전을 공식 인정한 소식과 함께 두 정상간 독대 전해드립니다.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파병이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 하지만 러시아도 북한도 부인했습니다.

한때 서울 면적 두 배까지 러시아 쿠르스크를 점령했던 우크라이나군은 그즈음부터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북한군이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러시아군 총참모장 : "북한군 병사와 장교들은 우크라이나를 격퇴하는 동안 높은 전문성과 강인함, 용기, 영웅적 행동을 보여줬습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를 완전히 수복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영토 교환을 협상할 땅은 없다는 겁니다.

[블라미디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쿠르스크 수복은) 우리 군의 추가적인 성공을 위한 좋은 조건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교황 장례미사 전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을 따로 만나더니, 러시아에 전에 없이 강력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푸틴이 전쟁을 중단한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금융 제재와 2차 제재까지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보란 듯 대규모 드론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와 조건 없이 평화 회담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미국 측에 전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주도권은 러시아가 쥐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영토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남은 카드도 이제 많지 않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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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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