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산불 20시간 사투 끝에 진화…원인 조사 본격

김문영 2025. 4. 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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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자욱한 연기가 일대를 뒤덮을 정도로 불의 기세는 맹렬했습니다.

강원도 인제에서 난 산불이 큰 피해 없이 진화됐습니다.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한 20시간의 사투 김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이 밝자마자 물을 퍼 나르는 헬기들이 방태산 위를 쉼 없이 오갑니다.

진화대원들은 뒷불 정리를 위해 다시 가파른 산길을 올랐습니다.

어제(26), 낮 강원도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이틀 동안 번졌습니다.

인제와 양양 지역 주민 300여 명이 한때 대피했습니다.

[김은자/인제군 상남면/어제 : "놀랐어요. 나는 얼마나 소리 질렀는지 몰라요. 저번에 저쪽(경북)에 불난 거 보고서 이번에도 굉장히 놀랐다고요."]

산림 당국은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하는 것을 우려해 초기부터 장비와 인력을 집중했습니다.

헬기 30여 대와 700여 명이 투입됐고, 오늘(27일) 오전 9시, 발생 20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선제적인 대피 조치 덕분에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산불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인데, 최초 발화지점은 도로와 바짝 붙은 산자락으로 추정됩니다.

[송해봉/최초 신고자 : "연기가 올라가는 거예요, 골짜기에서. 쫓아가서 보니까 쓰레기가 아니라 산에 불이 붙은 거야. 바로 도로 옆에서부터 타더라고."]

산림청은 유관 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박상희/인제국유림관리소 보호관리팀장/특사경 : "실화 가능성이나 방화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되겠고요.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조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대형산불 위험 예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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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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