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 탈환… 대통합 시대 열 것”

박영준 2025. 4. 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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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득표율 89.77% 압도적 1위
수락연설 “통합” 14번 외쳐
중도층 확장 공략 의지 표출
“분열·갈등 반복할 시간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최종 순회경선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압도적 득표율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념과 사상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하고, ‘통합’이라는 단어를 14차례나 외치며 중도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두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4차 순회경선 현장에서 발표된 누적 득표율에서 합산 89.77%를 기록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라는 대세론을 입증한 셈이다.
이 후보는 높은 득표율에 대해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 통합의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과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 더 큰 퇴행과 역주행으로 국가의 미래를 망칠 여유도 없고, 트럼프 2기가 불러온 약육강식의 무한대결 세계질서와 인공지능(AI) 중심의 초과학기술 신문명시대 앞에서, 우리 안의 이념이나 감정은 사소하고 구차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경쟁한 비명(비이재명)계 후보들은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렀다.
민주 대선후보 역대 최고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고양=허정호 선임기자
압도적 경선 승리를 거둔 이 후보는 이른바 비명계 인사들과의 당내 통합과 중도 확장이 주요 과제로 남았다. 이 후보는 28일 당 대선 후보로서의 첫 일정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참배와 반도체 기업 방문으로 시작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이재명 일극체제 그대로”라며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다름을 틀림으로 견제와 균형을 분열로 모는 과정 끝에 남은 것은 이재명 후보 한 사람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앞으로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같은 ‘을호’ 수준의 경찰 경호를 받는다.

박영준 기자, 고양=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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